테슬라가 내년 9월 노르웨이를 달리는 모든 전기차에 고속 충전 네트워크 ‘슈퍼차저’를 개방한다는 소식이다.

​테슬라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2천700여곳에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하며 2만5천개 이상의 슈퍼차저 충전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동차 제조사의 독자 충전 네트워크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는 전문 충전 업체 네트워크에 의지하고 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외부 개방은 수년 된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한 곳 이상 제의가 있었으나 충전 요금 합의에 이르지 못해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 안드레아스 쇼이어 독일 연방교통디지털인프라 장관은 <오스나브뤼크 차이퉁>과 인터뷰에서 “테슬라 슈퍼차저 같은 특정 차량에 특화된 충전 인프라를 외부 차량에 개방하는 협상을 테슬라를 포함한 몇몇 업체와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테슬라가 최근 5곳의 신규 슈퍼차저 스테이션 설치 허가를 요청했다.”라며 “내년 9월까지 모든 슈퍼차저 스테이션의 외부 개방을 하기로 관련 부처와 협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데 모든 전기차가 사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슈퍼차저의 외부 개방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유럽 지역 슈퍼차저 스테이션에 유럽 전기차 표준인 ‘CCS 표준 커넥터’를 도입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독일은 관련 부처 장관이 직접 나서 챙기고 네덜란드에서는 내년 9월 개방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다른 국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전에서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