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프로’는 음성 시리 호출과 무선 충전 기능의 H1 칩 탑재가 핵심이다. 간편한 자동 연결과 자동 멈춤 기능 등 무선 연결의 장점이 극대화된 애플 기기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무선 이어폰이다. 애플 자회사 비츠가 에어팟 프로에 도전장을 냈다.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적용된 코드프리 이어폰 ‘비츠 스튜디오 버즈’를 올여름 국내에 출시한다. 두 코드프리 이어폰의 같거나 다른 점을 살펴봤다.

디자인

둘 다 귀에 착 달라붙는 인이어 형태의 무선 이어폰이지만 전체 디자인은 ‘갤럭시 버즈’에 더 가깝다. 에어팟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기다랗고 기다란 몸통 부분이 없다. 귀에 착용했을 때 더 잘 어울리고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 달리거나 운동을 할 때도 에어팟 프로보다 안정적으로 고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크기, 중간 크기, 큰 크기의 3종류의 실리콘 이어팁 구성은 에어팟 프로와 동일하다. 실리콘 팁이 외부 소음을 차단해 실외 운동에서도 음질을 포기하지 않아도 좋을 제품이다. 비츠에 따르면 맞춤형 어쿠스틱 패키지 덕분에 파워풀하면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연출하며 음량을 높여도 그대로 유지된다.

둘 다 땀과 습기 정도는 버텨내는 생활 방수 수준의 IPX4 등급 인증을 받았다.

H1 칩 없는 노이즈 캔슬링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이 무엇인지 대중적으로 알린 제품이다. 식기세척기, 자동차 소리, 비행기 소음 등 저, 중 주파수의 지속적인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초당 200회까지 자동으로 사운드를 조정하는 H1 칩은 꽤나 잘 작동한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 설명 페이지에는 H1 칩이 따로 언급되지 않는다. ‘무명’의 첨단 디지털 프로세서가 H1 칩을 대신한다. ‘활성 노이즈 감쇠(ANC)’와 열린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 것처럼 외부 소음을 들려주는 ‘투명성’ 모드를 지원한다. 각각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 모드, ‘주변음 허용’ 모드 기능을 한다.

음악 재생 같은 컨트롤 방식도 차이가 있다. 에어팟 프로는 몸통에 압력을 감지하는 부품이 있어 한 번 쥐면 음악이 재생, 또는 일시 중지되고, 두 번 쥐면 이전 곡이나 다음 곡이 재생되며, 길게 쥐면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 모드를 오갈 수 있다. 몸통을 살짝 터치해도 된다. 음악 재생, 일시 정지, 또는 전화받기 같은 기능이 반응한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구식이다. 버튼이다. 한 번 누르면 음악 재생, 일시 중지되고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으며, 두 번 누르면 다음 트랙으로 건너뛰고, 세 번 누르면 뒤로 건너뛰기 같은 일반적인 기능을 할 뿐이다.

애플기기와 연동되고 제어되는 방식은 에어팟 프로와 동일하다. 설정에서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 모드를 전환하고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끌 수 있다. 블루투스 설정, 제어센터의 볼륨 조정을 지원한다. ‘시리야’도 된다. 에어팟 프로처럼 그냥 사용자 음성에 반응하는 ‘핸즈프리’ 방식이다.

8시간, 5시간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노이즈 캔슬링을 끄고 8시간,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는 5시간 재생할 수 있고, 케이스는 최대 15시간 분량의 충전을 지원하며,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길지 않다. 5분 충전하면 최대 1시간 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 해제 5시간,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 4시간30분 버티고 케이스는 24시간 정도 사용 시간을 늘려준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유선 충전(USB 타입C 단자)만 되고 에어팟 프로는 유무선 모두 지원한다.

케이스 기준 비츠 스튜디오 버즈 크기는 25.5x72x51mm이고, 무게는 58g이다. 에어팟 프로는 각각 45.2×60.6×21.7mm, 무게 45.6g이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레드, 블랙, 화이트 3가지 색상에 가격은 16만9천원이다. 올여름 출시된다. 에어팟 프로는 화이트 단일 색상이며 가격은 32만9천원이다. 애플케어+는 동일한 4만5천원이다.

H1 없는 에어팟 프로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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