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가 선정한 이주의 테크 소식입니다. 매주 여러분을 찾아가는 얼리어답터의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꼭 알 필요는 없지만 기술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이야기입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공인 서비스센터 강제하는 애플

첫 번째 키워드는 애플이 미국 수십 개 주에서 소비자의 수리 권리를 제한했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제품 수리에 필요한 정품 부품과 기기 도면을 사설 수리 업체에 제공하는 법안 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 27개 주에서 ‘수리할 권리’ 법안이 상정됐으나 이미 절반 이상은 부결되거나 폐기됐다. 테크 기업을 대변하는 로비스트는 수리 권한 법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고 특히 애플은 해당 법안이 기기 손상 또는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안을 추진한 미아 그레거슨 민주당 하원 의원은 애플을 지목하며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콜로라도와 네바다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애플은 지난 3월부터 한국, 일본, 호주를 포함한 30여개국에서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 업체 프로그램(IRP)을 시행하고 있다. 사설 업체가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규모에 상관없이 애플 정품 부품, 도구, 수리 매뉴얼 등을 이용해 애플 제품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따로 신청비용은 없지만 애플 공인 기술자가 수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효용성이 의문시된다. 또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더라도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같은 일부 부품은 제공되지 않기에 결국 애플스토어 내지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UFC 파이터의 테슬라 사랑

이란 출신 UFC 선수 베네일 다리우쉬는 5월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모델Y’를 무료 임대해 줬다며 자랑하는 트윗을 남겼다. 유명인사라고 해서 특별히 대우하지 않던 테슬라이기에 이 소식은 매우 이례적이다. 테슬라는 어떤 이유에서 다리우쉬에게 무료로 차량을 임대한 것일까?

| UFC 베네일 다리우쉬

​다리우쉬는 5월15일 토니 퍼거슨와 경기에서 승리 후 마이크를 잡고 다음 대전 상대를 지목하며 도발했다. 다름 아닌 일론 머스크다. 그는 “지난해 12월 주문한 모델X를 아직도 인도받지 못했다.”라며 얼마 전 출산한 아내와 딸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차가 필요하다고 채근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은 일론 머스크 팬이라며 가족을 위해 빠른 배송을 요청했다.

​일론 머스크는 다리우쉬 지목에 “미안하다, 곧 차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일론 머스크는 UFC 모회사 엔데버 그룹 이사이며 경기장을 직접 찾을 정도로 UFC 광팬이다. 경기 관전 모습이 몇 차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차량을 기다리는 다른 대부분의 고객들은 별다른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특정인이 특별 혜택을 제공받았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슬라는 기본 구조와 내부 인테리어를 변경한 신형 모델S, 모델X 준비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대란까지 겹쳐 예약 고객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성인 콘텐츠 제한하는 이베이

전자상거래플랫폼 이베이가 6월15일부터 ‘성인 전용’ 카테고리를 폐쇄하고 대부분의 성인 용품, 콘텐츠 판매를 중단한다. ​노골적인 성적 표현이 포함된 영화, 애니메이션, 도서는 물론 과도한 노출이 포함된 모델 이미지도 포함된다. 일부 예외 규정은 있다. 성인 용품의 경우 사전 승인된 판매자는 새 제품에 한해 판매가 허용된다. 단 해외 배송은 불가하다.

노골적인 포즈, 성행위가 포함되지 않은 누드 예술품은 지정된 특정 카테고리에서 판매할 수 있다. 수집을 위한 오래된 <플레이보이>, <플레이걸>, <펜트하우스> 같은 일부 성인 잡지나 빈티지 성인 콘텐츠 일부는 예외적으로 판매할 수 있지만 상품 리스트에 노골적인 이미지를 노출할 수 없다. ​이번 조치로 다수의 관련 판매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이는 ​합법적인 성인 용품 유통을 독려하는 한편 성인 상품을 보기 원치 않는 고객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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