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앞으로 출시되는 지포스 RTX30 시리즈 그래픽 카드의 이더리움 채굴 속도를 절반으로 제한하고 제품 패키지에 ‘LHR(Lite Hash Rate)’를 새겨 넣는다. 5월 말 배송되는 RTX 3080, 3070, 3060Ti 그래픽 카드부터 적용된다. 제품 페키지를 포함해 판매 파트너와 협력해 온라인 쇼핑몰에도 ‘LHR’ 로고를 명시해 소비자 혼란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엔비디아는 RTX3060 그래픽 카드의 암호화폐 채굴 업자들의 사재기를 막기 위해 이더리움 채굴 성능을 절반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대신 채굴 전용 ‘CMP(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 라인업 출시를 약속했다. RTX3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최고 사양 게임 플레이라는 본연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조치는 예상치 못한 혼란을 가져왔고 엔비디아도 올해 초 채굴 속도 제한을 해제한 RTX3060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했다.

​엔비디아의 채굴 속도 제한은 단순히 그래픽 드라이버 수준에서의 제한이 아니다. 드라이버를 포함한 vBIOS, 그래픽 카드 하드웨어단에서 복합적인 구현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조치로 기존 제품 사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