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영화, TV 프로그램 제작, 배급사 MGM을 90억 달러(약 10조2천억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5월17일(현지시간) 전했다.

​MGM(메트로 골든 메이어)은 1924년 메트로 픽처스, 골드윈 픽처스, 루이스B메이어 픽저스가 하나가 되며 탄생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스튜디오다. 오랜 역사만큼 보유 콘텐츠는 방대하다. 제임스 본드, 호빗, 로키, 로보캅, 양들의 침묵, 매그니피센트 세븐,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핑크 팬더 등 4천편의 영화와 스타게이트, 바이킹스, 파고, 핸드메이드 테일, 겟 쇼티 등 1만7천편 이상의 TV 시리즈 에피소드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화 업계가 최악의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난해 12월부터 MGM 매각설이 돌기 시작했다. 아마존을 포함해 다른 테크기업들이 눈독을 들였고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50-60억 달러 제안에 MGM은 더 높은 금액을 원했고 현재 가장 근접한 금액을 제시한 아마존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르면 몇 주내 인수가 확정될 가능성도 나온다.

​아마존 스튜디오 및 아마존 프라임 책임자 마이크 호킨스 수석 부사장이 MGM 대주주이자 MGM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케빈 울리치와 직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현재 2억명 이상의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위해 전년 대비 40% 증가한 110억 달러(약 12조5천억원)을 투자하는 미디어 사업에 진심이다. 아마존의 MGM 인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같은 경쟁 서비스가 무시 못 할 강력한 무기를 쥐게 된다.

OTT에 진심인 테크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