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가 선정한 이주의 글로벌 테크 소식입니다. 매주 목요일 여러분을 찾아가는 얼리어답터의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꼭 알 필요는 없지만 기술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이야기입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디즈니+ 한국 서비스 초읽기

디즈니 OTT 디즈니+(플러스) 구독자가 1억3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디즈니가 공개한 2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3월 이후 300만명이 증가했는데요. 2020년 4월 3300만명에서 천문학적인 성장률입니다. 서비스 1년 6개월 만에 거둔 엄청난 성과에 디즈니는 2024년 당초 목표치(9천만명)를 최대 2억6천만명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하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구독자는 2억7천명, 훌루는 4160만명입니다.

디즈니+ 한국 서비스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달 1일 ‘디즈니+핫스타(Disney+Hotstar)’ 이름으로 서비스되는 말레이시아 디즈니+에서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핫스타는 폭스 OTT이었으나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디즈니 자회사가 됐죠.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마블, 픽사, 20세기 폭스 등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영화와 인기 드라마·영화 모음인 ‘스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 서비스를 위한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3부작을 포함한 MCU 일부 콘텐츠에 한글 자막이 추가됐고, 영등위 <완다비전>, <더 만달로리안> 등급심의 등 론칭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가 곳곳서 포착되고 있죠.

5월1일 현재 미국 디즈니+ 기준 한글 자막이 추가된 MCU 콘텐츠는 <아이언맨2>와 <앤트맨 1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편>, <어벤져스:엔드게임>, <캡틴 아메리카 3부작> 총 7편입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분류 심의도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 디즈니+ 첫 오리지널 콘텐츠 <더 만달로리안>에 이어 <완다비전>이 심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디즈니 애니멀 킹덤의 행복한 동물 세상>, <도전! 안내견>, <이매지니어링 스토리>, <필사의 도전>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도 심의가 진행 중입니다.

디즈니+는 미국 기준 월 7.99달러(약 9천원) 또는 1년 구독료 79.99달러(약 9만7천원)를 내고 넷플릭스처럼 광고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 태블릿, 스마트TV, 게임 콘솔 등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블랙리스트 오명 벗은 샤오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지난 1월 샤오미를 국방부 ‘중국 인민 해방군 연계 기업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샤오미는 즉각 중국군과 연관 사실을 부정하는 성명 발표와 더불어 미 법무부, 국방부 상대로 소송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약 4개월이 지났는데요. 5월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와 미국 정부는 더 이상의 분쟁 없이 진행 중인 소송을 종결하며 블랙리스트에서 샤오미를 제외키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1월 샤오미를 포함한 중국 기업은 9곳은 중국군 현대화를 지원하는 긴밀한 연관성을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등록됐는데요. 뉴욕 증시에 상장된 블랙리스트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은 5월27일까지 신규 거래를 중단해야 하며 11월11일까지 해당 주식을 전량 매각해야 합니다. 사실상 자본 유입이 원천봉쇄되는 것이죠. 블랙리스트 포함 사실이 공개된 당시 홍콩 증시 샤오미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고 이후 20%까지 하락했습니다.

샤오미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의결권 75%를 공동 창업자 레이쥔과 린빈이 소유하는 중국군과의 연계설을 적극 부인했으며 주주 상당수가 미국인이고 보통주 소유 상위 10대 주주 가운데 3곳이 미국 기관 투자자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제외 소식에 홍콩 증시 샤오미 주가는 6% 이상 급등하며 반전했습니다.

아이폰12 생산량 반 토막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수십만 명을 넘기고 있는 인도의 도시 봉쇄가 지속되면서 생산 활동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입니다. 애플도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월12일 현재 아이폰12 생산량이 절반 이상 감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폭스콘 인도 공장이 자리한 인도 남부 타밀나두 지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스콘은 아이폰12 생산 라인에서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5월까지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실 일부만 가동되는 공장 출입이 제한됩니다.

애플은 코로나19와 글로벌 반도체 대란으로 아이폰을 포함해 아이패드, 맥 판매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공개한 M1 아이맥과 아이패드 프로는 5월말 출시되는데 이는 애플에게는 이례적으로 긴 지연입니다.

이상우
기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