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평판 높은 카메라 테스트 사이트 디엑소마크(DxOMark)가 스마트폰 성능 지표에 배터리를 새로 추가하고 첫 성적표를 공개했다. 디엑소마크는 배터리 지속 시간과 충전, 효율 등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능성을 수치화하는 프로토콜을 자체 개발했다.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포함해 완전히 충전 후 배터리 지속 시간과 충전, 방전을 반복하는 사이 배터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를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점수로 환산했다는 설명이다.

디엑소마크의 새로운 배터리 성능 실험에서 1위에 랭크된 스마트폰은 88점을 기록한 ‘갤럭시M51’이다.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 모델인 갤럭시 M51은 7천밀리암페어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춘다. 디엑소마크 배터리 지표에서 이 제품은 3일하고 1시간 동안 지속되는 배터리 ‘괴물’이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의 괴물”이라는 홍보 타이틀을 내세울 만하다. 80% 충전에 1시간23분, 완전히 충전에는 2시간25분이 소요된다.

유럽판 샤오미로 불리는 위코 ‘파워U30’와 오포 ‘파인드X3 네오’가 뒤를 이었다. 각각 6천밀리암페어, 4500밀리암페어 배터리를 탑재한다. 파인드X3 네오는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의 배터리로 2일3시간 지속되는 능력을 발휘했다.

애플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78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2일1시간이며 80% 충전에 57분이 소요됐고 완전한 충전에는 2시간27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갤럭시S21 울트라 5G(스냅드래곤) 모델은 10위를 기록했다. 완전히 충전되면 2일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80% 충전과 완전 충전에 각각 46분, 1시간28분이 걸렸다. 엑시노스 버전의 갤럭시S21 울트라는 순위에서 더 밀린다. 16위에 랭크됐는데 1일17시간 연속 사용에 종합 점수는 57점에 불과하다. AP에 따른 배터리 효율이 확인된 결과다.

디엑소마크의 배터리 밴치마크를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스마트폰 배터리가 얼마나 많이 개선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스냅드래곤에 밀린 엑시노스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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