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가 선정한 이주의 글로벌 테크 소식입니다. 매주 목요일 여러분을 찾아가는 얼리어답터의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꼭 알 필요는 없지만 기술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이야기입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디스코드, 소니와 손잡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100억 달러(약 11조2천억원)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게임 음성 채팅 메신저 ‘디스코드’가 소니와 손잡았습니다. 소니는 5월3일(현지시간) 디스코드가 내년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서비스에 통합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엑스박스 서비스로 먼저 인수를 추진했던 MS 입장에선 라이벌 소니에게 한 방 먹었네요.

​짐 라이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CEO는 “우리의 목표는 내년 초 콘솔, 모바일에서 플레이스테이션과 디스코드 결합을 마무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면서 어울리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월 MS와 디스코드 인수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4월말 디스코드는 MS와 협상을 중단하고 기업공개(IPO)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파트너십을 맺은 소니가 투자키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에 사용자가 급증한 ​디스코드의 작년 말 기준 가입자수는 1억4천만명입니다.

자율주행 칩 만드는 폭스바겐

폭스바겐 그룹이 자율주행차를 위한 자체 설계 고성능 칩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산언했습니다. 헤르베르트 다이스 폭스바겐 CEO는 최근 독일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높은 난이도의 자율주행 미션을 완수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수직 통합 개발이 요구된다.”라며 자체 개발을 시사했는데요.

사내에서 칩을 개발, 최적화하고 생산은 외부에 맡긴다는 전략입니다. 폭스바겐 그룹 내 소프트웨어 개발팀 ‘Car iad’가 주도하는 이 같은 행보는 테슬라, 애플을 닮아있는데요.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구현에 처음엔 엔비디아 칩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자체 설계 칩으로 전환했고 애플은 A시리즈와 M1 칩을 포함한 자체 설계 경험이 풍부하죠. 오랜 개발 기간과 막대한 자금, 인력이 요구되는 자체 칩은 그러나 외부 업체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자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강력한 무기입니다. ​폭스바겐 자율주행차는 2025년 이후 출시 예정입니다.

테크 기업 옥죄는 중국

반독점 혐의의 알리바바는 역사상 최고액인 3조원의 벌금이 부과됐고 텐센트 또한 같은 혐의로 1조7천억원의 벌금 부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자국 테크 기업 길들이기가 강도를 더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 공간 관리국(CAC)은 바이두와 텐센트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33개 앱이 불필요한 개인정보수집 등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10일내 수정을 명령했습니다.

​소수의 테크 기업이 앱, 서비스를 미끼로 방대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불법 행위 근절에 중국 정부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상우
기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