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CEO, 할리우드 스타들의 입소문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음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를 겨냥한 빅테크의 유사 서비스가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여름 ‘라이브 오디오 룸’ 출시를 예고했다. 트위터가 살짝 앞섰다. 일부 사용자 대상의 시범 운영을 끝낸 ‘트위터 스페이스(Twitter Space)’를 트위터 안으로 정식 편입시켰다.

스페이스는 600명 이상 팔로워를 가진 계정일 때 음성 채팅 방을 개설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시범 운영 기간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소 팔로워가 600명 이상일 때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음성 채팅 방을 개설하고 쪽지로 초대장을 보내거나 홈 타임라인에 링크를 트윗하여 알리거나 초대 링크를 복사하고 전송하여 스페이스에 참여할 사람을 초대할 수 있다. 또 자신이 팔로우한 계정의 스페이스 오픈 알림 신청을 할 수 있다. 호스트/발언자가 자막 기능을 활성화하면 청취자는 자막 모드로 참여할 수 있다. 여러 계정이 개설 방을 관리하는 공동 호스팅 기능도 제공된다.

​수익 모델도 몇 개월 내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채팅 방 입장 인원과 입장권 가격을 지정하는 ‘티켓’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정확한 수익 분배 조건에 대해선 따로 언급이 없었는데 방 개설자가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거나 운영을 시작한 곳이 트위터 외에도 더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레딧, 링크드인 등 수두룩하다. 클럽하우스의 높은 인기에 놀라 앞다퉈 서비스, 기능 개발에 착수했고 이제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문제는 클럽하우스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거다. 앱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 보고서를 보면 4월 안드로이드, iOS 사용자의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수는 92만 건이었다. 3월 270만 건, 2월 960만 건과 비교하면 초라한 폭락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