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하이 모터쇼의 키워드는 전기차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중국 테크 기업들의 추격이 가속화되고 있다. 겨뤄볼 만한 경쟁자로는 폭스바겐, 현대기아차가 꼽힌다. 현재 또는 1-2년 뒤 도로 위를 활보할 미래의 내 차를 미리 점찍어 보자.

벤츠 더 뉴 EQS

내외부 전기차 아키텍처의 이점이 충실히 반영된 럭셔리 전기차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모델이다. 벤츠 디자이너들은 절제된 선의 미학을 정밀한 간격에 탁월하게 담아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을 비롯한 실내 공간서도 시각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됐다. 107.8kWh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되면 770킬로미터를 주행한다. 전 세계 양산 차량 중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로 긴 주행거리가 가능해졌다. 최대 200kW 급속 충전 시스템은 15분 만에 300킬로미터 주행을 가능케 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한 더 뉴 EQS는 245kW 출력의 ‘EQS 450+’와 385kW 출력의 ‘EQS 580 4MATIC’ 두 가지 모델로 우선 선보인다.


제네시스 G80e

2021년형 G80의 전기차 모델이다. 자체 측정 기준 87.2kWh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되면 최대 427킬로미터를 주행하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스템 기준 10%→80% 충전에 필요한 시간은 22분에 불과하다.
4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제로백은 4.9초다. 전·후륜 합산 최대 출력은 약 370마력으로 G80 가솔린 3.5 터보 모델(380마력) 수준의 높은 출력을 낸다.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 상황에 따라 분리 또는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 차량의 전원을 외부 전자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V2L’을 탑재하고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갖췄다.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 등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기아 EV6

기아 최초의 완전한 전기차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공유하는 EV6의 전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는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지는 동시에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후면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한다.
EV6는 77.4kWh 롱 레인지 모델과 58.0kWh 스탠더드 모델 두 가지다. 1회 충전 시 최대 510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다. 후륜 구동과 사륜구동 선택이 가능하고 사륜구동 선택 시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239kW, 605Nm다.


폭스바겐 ID.6

ID.패밀리의 6·7인승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춘다. ID.4와 동일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의 ID.6는 58kWh·77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중국 NEDC 기준 완충 시 각각 436킬로미터, 588킬로미터를 주행한다. 4모션 버전은 225kW(305PS) 출력을 발휘하고 최고 속도는 160킬로미터, 제로백(0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6초다.

ID.6는 ID. 패밀리에서 실내 공간이 가장 넓다. 전장과 휠베이스 각각 4876mm, 2965mm이고 플로팅 디자인의 대시보드와 파노라믹 글래스 선루프는 넓은 공간감을 배가한다.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및 교통 정보를 현실과 혼합해서 운전자가 코너링 위치를 놓치지 않게 도와준다. 터치, 음성 컨트롤이 지원되고 라이트와 같은 스마트 기능을 통해서도 시각적으로 차량과 소통할 수 있다. SAIC 폭스바겐의 ‘ID.6 X’와 FAW-폭스바겐 ‘ID.6 크로즈’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요타 bZ4X

새로운 도요타 배터리 전기차 시리즈의 첫 번째 콘셉트다. 스바루와 공동 개발하는 전기 SUV로, 양사가 협업한 e-TNGA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다. 세밀한 조정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기대할 수 있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적용되며, 제네시스 G80e처럼 천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정차 중 배터리를 재충전한다. 도요타는 겨울에도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되는 bZ4X는 내년 중반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다. 2025년까지 출시되는 도요타 15개 전기차 모델 중 7개 모델이 bZ 시리즈다.


아우디 A6 e-트론

전기차 전용 PPE 플랫폼이 적용된 콘셉트카다. 100kWh 배터리는 WLTP 기준 700킬로미터 이상 주행 거리를 보장하며 800V 충전 기술을 탑재해 10분 충전에 300킬로미터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과 중국에서 생산돼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BMW iX

BMW iX는 ‘iX xDrive50’과 ‘iX xDrive40’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5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을 활용해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iX xDrive50는 600킬로미터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370kW 출력에 제로백은 5초 이내다. iX xDrive40은 주행거리 400킬로미터, 240kW 출력에 제로백은 6초가량이다.
평소에는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모습을 드러내는 ‘샤이테크(ShyTech)’ 개념의 전동식 도어록, 시트 통합형 스피커 등이 BMW 차량 최초로 적용됐다. 차세대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개인화된 주행 보조 기능을 하는 8세대 i드라이브 시스템도 갖춘다. 국내 시장에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전기차의 찌릿한 미래
이상우
기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