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나왔다. 2021년형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크게 ‘미니LED 디스플레이’와 미친 듯이 빠른 ‘M1’ 칩, 그리고 ‘(썬더볼트) USB 타입C 커넥터’ 3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11인치 모델은 전작과 변화 없는 디스플레이를 뺀 다른 모든 면은 12.9인치와 동일하다.

애플 실리콘 ‘M1’

올해 아이패드 프로의 키워드는 맥북에 탑재되며 주목된 애플 실리콘 M1 칩이다. 애플은 작년 11월 14년간 사용해 온 인텔 칩 대신 맥에 자체 실리콘 M1 칩을 탑재했고, 인텔 칩을 쓴 직전 모델을 압도하는 성능에 탁월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증명됐다. 맥은 시작에 불과했다. (※관련기사 : 애플 ‘M1 맥’의 놀라운 5가지 능력)

2021년 아이패드 프로는 맥북에서 입증된 M1 칩을 가져다 코어를 더 효율적으로 조합해서 멀티코어 성능은 전보다 50% 더, 그래픽 칩은 40% 더 강력해졌다. 복잡한 증강현실(AR) 모델을 만들고, 콘솔급 그래픽 게임 플레이 등 어떤 일이든 거뜬하다. 8코어 CPU, 8코어 GPU 구성에 16코어 신경 엔진이 더해진다.

미니LED. 12.9인치와 11인치 모델의 유일한 차이점이다. 미니LED는 광원 역할의 백라이트로 더 촘촘히 배치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디테일을 구현한다. 12.9인치 모델의 새로운 리쿼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1만개 미니LED와 2천500개 로컬 디밍존을 활용한 1000니트 화면 밝기와 1600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하고 P3 색영역, 트루론, 프로모션 같은 기존 시리즈 장점도 그대로 가져왔다. 은하계의 빛이나 액션 영화 속 폭발 장면과 같이 세밀한 반사광 하이라이트로 가득한 HDR 콘텐츠를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11인치 모델은 600니트 밝기에 P3 색영역, 트루톤, 프로모션 기술을 갖춘다.

썬더볼트가 더해진 USB 타입C 커넥터는 올해 아이패드 프로를 좀 더 노트북답게 하는 업그레이드다. 외장 저장 장치와 디스플레이, 독 등 방대한 고성능 액세서리 연결이 스마트해지고 40Gbps 전송 속도는 고용량 콘텐츠 전송은 물론 최대 6K 해상도의 외부 모니터 연결을 가능케 한다. 결과적으로 올해 아이패드 프로는 과거보다 훨씬 더 다른 기술과의 호환성이 좋아졌다.

1200만화소 광각, 122도 1천만화소 초광각 구성의 카메라는 이제 화면 앞에 있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사용자가 화면 중앙에 위치하도록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추가했다. 인상적인 개선이며, 증강현실에 대한 애플의 노력은 올해도 계속된다. 2021년 모델 전부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증강현실 정확도를 높이고자 했다. 라이다 센서를 활용하면 저전력 레이저를 쏴서 센서에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현실 공간에 가상의 객체를 매핑한다.

8GB와 16GB

애플은 화이트 색상의 새로운 매직 키보드를 함께 출시하면서 아이패드 프로의 지향점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매직 키보드는 디스플레이 각도가 조절되고 백라이트 기능에 트랙패드를 내장한다.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사용하기 좋다.

5세대 네트워크(5G)와 와이파이6를 지원하고 직전 모델에서 두 배인 최대 2TB 저장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128GB, 256GB 또는 512GB 모델은 ‌‌8GB 메모리가 탑재되고 1TB, 2TB 모델은 16GB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서 메모리 급나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컬러는 실버, 그레이 스페이 두 가지다.

128GB, 와이파이 모델 기준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99만원부터 12.9인치는 139만원부터다. 미국 기준 예약 주문은 4월30일 시작되고 5월 말 출시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 프로 사용하기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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