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가 선정한 이주의 글로벌 테크 소식입니다. 매주 목요일 여러분을 찾아가는 얼리어답터의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꼭 알 필요는 없지만 기술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이야기입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테슬라 갈뻔한 폭스바겐 CEO

|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가 글로벌 전기차 리더 테슬라 수장을 맡을 뻔한 뒷이야기가 화제입니다. 헤르베르트 디스는 15년간 몸담은 BMW를 2014년 떠나기로 결심했고 당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대화는 순조로웠고, 계약서까지 작성했으나 막판 최종 서명을 앞두고 무산됐는데요. 이 소식은 전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확한 이유는 당사자 외엔 알 수 없다고 하네요. 헤르베르트 디스는 2015년부터 폭스바겐 CEO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헤르베스트 디스는 꽤 오래전부터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헤르베스트 디스는 작년 9월 독일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를 자사 공장으로 초정해 출시를 앞둔 전기 세단 ‘ID.3’, ‘ID.4’, 전기 SUV를 함께 시승한 셀카 사진을 SNS에 공유했죠. 일론 머스크는 ID.3에 대해 “스포츠카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훌륭하다.”라고 호평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생산하는 인텔

인텔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나섭니다. 글로벌 반도체 대란에 생산라인 마비 직전인 완성차 업계를 지원하겠다는 건데요. 4월12일(현지시간) 백악관 주재로 열린 ‘반도체 CEO 서밋’ 참석 직후 펫 겔싱어 인텔 CEO는 인텔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선언하며 “6-9개월 내 생산”을 자신했습니다.

| 펫 겔싱어 인텔 CEO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대란에 완성차 업계는 극심한 반도체 공급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미 도요타는 반도체 부족으로 해외 공장 조업을 중단하면서 감산에 돌입했고 포드·GM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요. 현대차도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입니다.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울산1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오닉5는 이미 전 세계에서 4만 대의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

인텔은 일부 라인 전환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를 제조한다는 계획인데요. 차량용 반도체 특성상 10나노 또는 14나노보다 22나노 공정 라인을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계기로 파운드리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텔은 3월24일 “인텔 언리쉬: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새로운 사업 ‘파운드리(수탁생산)’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코타나 접은 MS, 뉘앙스 탐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음성인식 분야 최고로 평가받는 ‘뉘앙스(Nuance)’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있네요. 인수 예상가는 주당 56달러인 160억 달러(약 18조원)에 달할 전망인데요. 뉘앙스는 2010년 애플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리’에 채택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MS와 뉘앙스는 2019년부터 의사와 환자간 대화를 인식, 분석한 데이터를 전자 의료 시스템에 입력하는 기술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MS의 뉘앙스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원격의료 분야 음성인식 적용과 더불어 구글, 애플, 아마존에 밀린 소비자 기기로 확장도 기대됩니다.

최근 MS의 기업 인수가 활발한데요. 작년 9월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 강화를 위해 제니맥스 미디어를 현금 75억 달러(약 8조7천억원)에 인수했죠.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아이디 소프트웨어, 제니맥스 등 다수의 게임 스튜디오를 소유한 게임 업계의 거물입니다. 엘더스크롤, 둠, 폴아웃, 퀘이크, 울펜슈타인 등 인기 게임 시리즈가 이들의 작품이죠.

뉘앙스 인수가 완료되면 2016년 링크드인(240억 달러)에 이은 MS 역사상 두 번째 큰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입니다.

이상우
기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