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작년 9월 애플워치로 코로나19 감염증을 초기에 포착할 수 있을지 보는 연구 계획을 밝혔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워싱턴대, 시애틀 독감 연구 센터와 협업해 애플워치로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 예측 실험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섰다고 전했다.

신청 자격은 아이폰6s 이상을 쓰는 시애틀 거주 22세 이상 성인남녀다. 참가자는 6개월 동안 제공되는 애플워치를 24시간 착용해야 한다. 아이폰에 설문 앱을 설치하고 매주 정해진 질문에 응답해야 한다. 참가 기간 중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에 감염됐을 경우 더 많은 질문에 답하고 더 많은 건강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참가자 정보와 건강 데이터는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된다.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코로나19 진단 연구는 이미 여러 기관에서 진행됐다. 일부는 연구 결과를 공유했는데 지난 1월 미국 마운트 시나이 병원 연구팀은 애플워치, 핏빗, 가민 등 헬스케어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워치를 통해 코로나19 증상 발현 최대 7일 전 감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장 박동 변동성(심장 박동 사이의 시간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심장 박동 변동성을 측정하는 앱이 설치된 애플워치를 의료진 300명에게 착용하도록 하고 작년 4월9일부터 그해 9월29일까지 5개월 가량 데이터 수집을 진행했다.

심장 박동 변동성 수치가 높을 경우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뜻으로 신경계가 활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함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양성 환자는 변동성이 낮거나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상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워치의 신체 활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증상이 발현되거나 진단 테스트를 하기 전 사용자에게 코로나19 감염 위험 경고를 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탠퍼드대는 스마트워치의 심박 측정 센서를 이용한 코로나19 진단 기술 연구 결과 코로나19 양성 환자 81%가 증상 발현 9일 전 심박수 변화가 감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프린스턴대 연구팀 산하 스타트업 뉴타이거스는 체온, 심박수, 혈압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측정해 90% 정확도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인공지능 ‘코비드딥’을 개발했고 이를 적용한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애플워치와 핏빗, 갤럭시 기어 등의 스마트워치용 앱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기술은 계속 발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