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거의 모든 디지털 기기를 충전하는 현대인의 삶이 윤택해지는 순간이다. 무선 헤드폰만이라도 충전 없이 사용하라는 고마운 음향기기 장인이 등장했다. 어바니스타 ‘로스앤젤레스’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여기까지는 평범하다.

차이점을 이야기하면 태양광 기술이다. 스웨덴 태양광 스타트업 익제거(Exeger)의 기술 파워포일(Powerfoyle)을 활용하는 태양광 패널이 헤드 밴드에 장착된다. 이 패널은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고 효율도 뛰어나며 태양광이 꼭 아니더라도 세상 모든 종류의 빛에 반응해 일용할 전력을 모아준다.

햇살 좋은 날 밖에서 한 시간 동안 머무르면 3시간 사용할 수 있고 흐린 날에도 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충전 효율이다. 사실상 태양이 있는 한 꺼지지 않고 영원히 사용할 수 있다. 희미한 백열등, 밝은 LED 조명의 실내서도 충전된다.

​사실 2019년 음향기기 브랜드 JBL이 먼저 파워포일 태양광 패널을 밴드에 장착하고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리플랙트 이터널 헤드폰’ 프로젝트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론칭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여러 이유로 프로젝트는 취소됐고 이달 말 모든 예약금 환불이 완료된다. JBL이 완수하지 못한 여정을 어바니스타가 완성하는 셈이다.

어바니스타 로스앤젤레스는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를 지원하고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도 부를 수 있다. 버튼 하나로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듣기 전환이 되고 음악 감상 중 헤드폰을 벗으면 자동으로 멈춘다. 착용하면 다시 음악이 재생된다.

​블랙과 다른 한 가지 색상이 더 있고 가격은 169유로(약 22만원)다. 곧 예정인 사전 예약에서 세부 사양이 공개된다.

태양이 사라질 때까지 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