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음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클럽하우스를 40억 달러(약 4조4700억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무산됐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를 보면 지난 수개월동안 진행된 양측의 대화가 최근 알 수 없는 이유로 중단됐다.

| 목소리 기반의 SNS ‘클럽하우스’

작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클럽하우스는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이 사용하면서 이슈가 됐고 빠르게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클럽하우스가 트위터와 협상 결렬 직후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고도 했다. 트위터 인수 제의 액수와 동일하다. 클럽하우스는 스피커의 수익 창출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한다. 음성 채팅방 참여자가 스피커에게 팁(현금)을 전송할 수 있는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최근 도입했다. 앱에서 스피커 프로필을 열면 ‘송금(Send money)’이라는 버튼이 나타나고 이를 누른 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일정 금액을 보낼 수 있다.

송금 과정에서 발생되는 수수료를 제외한 모든 금액이 스피커에게 전달된다. 결과적으로 클럽하우스가 거둬들이는 실질적인 수익은 없더라도 첫 수익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다.

그렇다고 클럽하우스 앞날에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명인사의 참여로 단번에 엄청난 사용자를 끌어모으는데 성공했지만 갈수록 인기는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빅테크의 유사 서비스 론칭도 이들을 압박한다. 인수협상 파트너 트위터는 지난해 말 목소리 기반 서비스 ‘스페이스’를 선보였으며 페이스북, 링크드인, 슬랙, 스포티파이도 음성 SNS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빅테크 물량 공세에서 클럽하우스는 얼마간을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클럽하우스와 트위터는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신세계로 끝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