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열린 샤오미 봄 신제품 이벤트에서 레이쥔 CEO는 새로운 자사 로고를 공개했다. 일본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하라 켄야(Hara Kenya)가 3년여 동안 정성스레 작업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200만 위안(약 3억4천만원)에 달하는 제작비도 지불했다고 했다. 켄야는 무사시노 미대 교수이자 무인양품의 아트디렉터다.

​그런데 샤오미 팬들은 새 로고가 썩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같은 색상, 같은 폰트에 원형으로 다듬었을 뿐인 새 로고의 작업비가 너무 고가라는 거다. 사기를 당했다며 분노 담긴 비판이 쏟아내고 있다.

​새로운 샤오미 로고를 분석한 한 네티즌은 원래 로고에 ‘border-radius : 19px;’ 코드 한 줄을 삽입해 둥글게 다듬은 것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단순히 동그랗게 다듬을 뿐이라는 새 로고 논란에 레이쥔은 4월6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샤오미 팬들과 대화에서 영문 사명 ‘xiaomi’의 글꼴, 자간, 색상 등 세세한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3년 전 처음 새 로고를 접한 후 별로 익숙하지 않았지만 켄야는 일주일만 보면 좋아질 거라고 말했다. 2년을 보면서 예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세세한 부분을 다듬는데 1년이 더 소요됐다. 새로운 로고는 젊고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하다.”라며 조금 지나면 괜찮은 점들이 발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3년 전 켄야에게 동양철학과 샤오미 브랜드의 비전을 아우르는 새로운 디자인의 로고 작업을 의뢰했다.

"한 끗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