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미국 현지 전기차 라인업에 새 브랜드 ‘볼트바겐(Voltswagen)’을 도입한다는 소식은 전기차 ‘ID.4’ 마케팅을 위한 만우절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3월28일 폭스바겐 미국 홈페이지에 4월29일 배포 예정의 보도자료가 올라왔다 바로 사라졌다. 미국 현지 폭스바겐 전기차 라인업에 전기를 상징하는 ‘Volt’가 들어가는 ‘Voltwagen’으로 브랜드를 변경할 거라는 소식이다.

짙은 파란색의 ‘VW’ 로고는 내연기관 자동차에만 사용되고 전기차는 클린 에너지를 상징하는 밝은 파란색 ‘Voltwagen’ 로고를 사용한다는 계획 등이 포함됐다. 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나온 소식에 장난일 거라는 의견과 실제일 수 있다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언론도 사실 확인에 나섰다.

<씨엔비씨>는 폭스바겐에 보도자료의 진위 여부 확인을 요청했고 익명을 요구한 폭스바겐 관계자는 ‘우리의 미래지향적인 E-모빌리티 투자를 약속하는 공개 선언”이라며 볼트바겐은 5월부터 공식 명칭으로 사용된다고 답해 사실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보도자료 유출 하루 지나 미국 폭스바겐 공식 트위터에 ‘볼트바겐’ 로고 이미지와 ‘66세라는 나이는 이름을 바꾸기 딱 좋은 때다.’라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1955년 설립된 미국 폭스바겐을 뜻한다.

​미국 기업의 만우절 장난은 때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엉뚱한 상황을 만들고는 한다. 의도했던 그렇지 않았던 폭스바겐의 이번 보도자료 유출과 브랜드 변경 트윗에 비난 여론이 적지 않다. 만우절에 앞서 시작됐고 언론 확인 요청에 내부 직원 일부가 ‘사실’이라 답하면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 폭스바겐은 급히 ID.4 전기차 마케팅을 위한 ‘만우절 장난’이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만우절 당일이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장난이 너무 앞선 게 화근이 됐다.

장난도 정도껏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