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애플 아이패드 사용자 전용의 앱 번들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월 14.99달러 또는 연간 149.99달러를 내는 ‘어도비 디자인 모바일 번들’ 구독 서비스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레스코, 스파크, 어도비 폰트, 그리고 100GB 클라우드 저장 공간 묶음이다.

클라우드로 하나 되는 어도비 앱

아이패드 포토샵은 새로운 파일 포맷 ‘PSD-C’를 지원한다. ‘C’는 클라우드(Cloud)의 머리글자로 클라우드 버전의 PSD다. 사용자는 PSD-C 포맷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변경 내용이 자동 업데이트된다. 이제는 버스에서도 포토샵을 할 수 있고, 비행기를 기다리며 수채화를 그릴 수 있다. 말그대로 이동 중에는 아이패드에서 작업하고 집, 사무실에 와서는 데스크톱에서 작업을 이어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19년 아이패드 무대에 등장한 포토샵은 당시엔 데스크톱의 수많은 다양성을 포옹하지 못했다. 시간이 약이 됐다. 리터치와 클라우드 문서 지원, 다중 레이어로 구성된 대용량 프로젝트 업무 파일 작업에 이은 새로운 캔버스, 회전 작업 같은 데스크톱 기능을 차례차례 흡수하고 있다. 어도비 설명에 따르면 곧 아이패드에서도 데스크탑 브러시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다.

포토샵보다 1년 늦은 2020년 아이패드 무대에 등장한 일러스트레이터는 터치 중심의 벡터 기능을 아이패드에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손으로 ​​그린 스케치 사진을 찍으면 아이패드 일러스트레이터가 벡터 모양으로 변환시켜주는 식이다.

프레스코는 아이패드용으로 먼저 데뷔했다. 이탈리아어로 ‘신선함’이라는 뜻의 수 세기 동안 사용되어 온 회화 기법인 프레스코에 따온 이 앱은 벽이나 천장에 석고를 바르고,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을 아이패드 화면으로 옮겨왔다. 오른쪽 메뉴, 왼쪽 레이어를 보여주는 어도비식 UI는 익숙한 구성이다. 픽셀 브러시, 라이브 브러시, 벡터 브러시, 지우개, 이동 도구, 선택 도구, 채우기 도구, 스포이드, 카메라(사진 촬영 및 캡처), 컬러 휠이 있다. 프레스코에서 한 작업은 PNG, JPG(높음, 중간, 낮음), PSD, PDF 파일로 저장할 수 있고, 에어드롭 또는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어도비 디자인 모바일 번들은 데스크탑용 프로그램 사용 권한을 포함하지 않는다. iOS용 라이트룸 역시 번들에서 제외됐다. 포토샵과 라이트룸만 필요한 경우 20GB 클라우드 저장 공간이 제공되는 월 9.99달러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1TB 클라우드 저장 공간 월 구독료는 19.99달러다.

아이패드로 무대를 확장하는 어도비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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