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2023년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샤오미 전기차는 네티즌발 가짜 뉴스에도 들썩이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는 샤오미가 전치가 출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몇 가지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한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 전기차는 중국 완성차 업체 ‘만리장성 자동차(Great Wall Motor)’의 현지 시설에서 생산 계획이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만리장성 자동차는 허베이에 본사를 둔 SUV, 픽업트럭이 전문이다. 글로벌 연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으로 적지 않은 규모의 업체다.
<로이터통신>은 샤오미와 만리장성 자동차가 이르면 이번 주 파트너십을 발표한다고도 했다. 3월29일(현지시간) 열리는 샤오미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 발표 행사에서 깜짝 이벤트로 공개될 가능성이 나온다.
두 당사자는 이번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상하이, 홍콩증시 주가는 6-10% 상승하며 샤오미 전기차 출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치열한 경쟁 속에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다. 의미 있는 이윤 창출이 힘겨워지면서 빅테크는 차세대 수익원으로 전기차, 스마트카에 눈을 돌리고 있다. 완성차 생산 경험이 없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기존 업체와 협력이다.
애플과 현대차 협업 소문이 대표적인 예다. 애플은 애플카 생산 파트너를 물색 중이며 중국의 구글이라는 바이두는 볼보, 폴스타, 로투스, 프로톤 등 브랜드를 소유한 지리 그룹과 손잡고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 화웨이는 전기차, 스마트카 부품,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화웨이’ 로고를 새긴 전기차를 만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