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체 집히지 않는 코로나19 감염증에 외부 활동이 여의치 않은 요즘 반려동물은 울적한 심신을 위로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 이런저런 사정에 반려동물과 동행이 어렵다면 로봇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 파나소닉과 토요하시 공대 연구소가 협업한 ‘니코보(Nicobo)’는 귀여운 반려 로봇이다.

지름 20센티미터 정도의 동그란 털 뭉치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눈과 꼬리가 있다. 주인을 따라다니거나 혼자서 이리저리 돌아다닐 순 없지만 제자리서 뒤뚱거리며 내게 귀여운 몸짓을 한다.

터치 센서는 쓰다듬어주는 걸 인지하고 좋아하며 강한 빛에 반응해 일광욕도 즐긴다. 카메라는 주인 얼굴을 인식하고 스피커, 마이크가 있어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 (현재는 일본어만 지원) 감정 표현도 한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불러도 대답하지 않을 수 있다니 행동거지에 신경 써야겠다.

1회 충전으로 약 3시간 동안 움직이지만 충전기 위에 올려 둬도 괜찮다. 와이파이,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되고 무선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니코보는 정식 출시 로봇이 아닌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320개 한정 주문을 받았다.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360달러(약 40만원)라는 제법 비싼 가격에도 수 시간 만에 매진됐다. 내년 3월 배송이 시작된다. 반응이 좋아 일반 판매용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말하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