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플레이 안 돼요.” “USB 타입A 단자 없어요.”

인텔이 생각하는 애플 ‘M1 맥북’의 대표적인 단점이다. 인텔은 “M1 맥북에 비우호적”인 벤치마크 자료 공개에 이어 M1 맥북 단점을 집중 지적하는 캠페인을 트위터에 내보내기 시작했다. (윈도우 기반) PC만이 유일하게 과학자, 게이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거나 애플 맥북에는 터치스크린이 없다는 식이다. 구독자 158만명의 유튜브 인플루언서 존 레팅어(Jon Rettinger)가 등장하는 영상으로 연결되는 인텔 캠페인이 납득되지 않은 건 에디터뿐일까. (※관련기사 : 인텔의 애플 M1 맥북 흠집 내기)

“인텔이 걱정할 상대는 애플이 아닌 AMD다”, “지난 10년간 발전이 없었다면 맥으로 이주하세요.”, “하루 종일 배터리로 작동되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맥북이다.” “나는 터치스크린이 필요 없다.” “M1 맥북이 좋게 나왔나 보군요.” 등등 사용자들의 반응에서 인텔 바람과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인텔 캠페인에 AMD가 리트윗하면 재미있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텔의 벤치마크 자료와 캠페인은 어느 정도 사실인 건 맞다. M1 맥에서는 서이버펑크 2077은 물론 대중적인 게임 대부분은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M1 맥을 포함해 맥은 게임에는 젬병이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 호환성 측면에서 윈도우PC에 뒤처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M1 맥북프로에는 썬더볼트 규격의 USB 타입C 단자 2개가 전부이고 하나의 외부 디스플레이만 연결이 허용된다. M1 칩의 한계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애초에 맥을 게이밍 용도로 구입하는 사람들은 많지 많다. 맥에서 사이버펑크 2077 플레이가 안된다는 인텔의 지적은 M1 맥을 사용 중이거나 앞으로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애플 M1 맥은 애플이 자체 설계한 ARM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온칩(SoC) 칩 ‘M1’ 칩이 탑재된다. 작년 11월11일 공개 직후 처리 속도와 배터리 지속 능력에서 인텔 코어 칩을 우월하게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용자들이 꼽은 M1 맥의 장점은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와 ‘지포스 1050Ti’ 급 그래픽 처리 속도, 부드럽고 강력한 멀티태스킹, 그리고 거의 들리지 않는 작동음 등이다. 애플은 인텔 칩에서 M1 칩으로 전환에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 2년 후 몇몇 제품을 제외하면 맥 라인업에서 인텔 칩은 완전히 배제된다는 의미다.

서툰 이별을 하려해
이상우
기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