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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각층마다 뭔가 가득하네요. 꼭대기 층을 보니 건물 위에 도시가 있습니다. 가운데에 콜로세움이 있고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도 보이네요. 로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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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딜까요? 저 멀리 빅 벤(엘리자베스 타워)이 보이는 걸 보니 런던이네요. 런던 브릿지와 런던 아이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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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타워가 뾰족하게 솟아 오른 이곳. 건물의 한쪽 면을 아예 브란덴부르크 문으로 깨알같이 표현했습니다. 꼭대기 층에 어떤 도시가 있을지 살펴보다 보니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놓칠 뻔했네요. 바로 스마트(Smar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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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수입 소형차 브랜드인 스마트. 해외에서 소형차는 합리적으로 필요에 의해 선택하는 차종이지만 국내에서는 꼭 돈이 없어서 타는 차종으로 비춰지고 있죠. 스마트는 이런 인식을 깬 소형차 중 하나입니다. 물론 가격이 국내 소형차 브랜드와는 차이가 있지만요. 2천만원대라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과 2인용이라는 한계 때문에 세컨카가 아니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은 아닙니다. 가장 잘 알려진 스마트로는 아쉽게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무한도전 그 녀석의 세컨카를 꼽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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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가 세컨카로써의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로는 웬만한 소형차보다 작은 크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전장 2,695mm, 전폭 1,560mm에 불과해 가뜩이나 귀여운 디자인을 더욱 배가시키죠. 덕분에 아무데나 쉽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중형 세단이나 대형 SUV의 경우 비좁은 주차 라인 안이라도 스마트라면 광활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스마트는 이런 작은 크기로 인한 주차의 간편함을 광고 속에서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 어디든 주차장이 될 수 있다는 의미죠.

스마트가 주차의 간편함을 어필한 광고는 이미 수 차례 있었습니다. 이 광고 영상에서는 여러 대의 소형차가 등장하는데요. 스마트가 떠난 자리에 폭스바겐 업(Up)과 르노 트윙고(Twingo)는 접촉 사고를 내고 피아트 500은 아예 포기하고 지나갑니다. 미니 쿠퍼와 푸조 108도 시도해보지만 실패하죠. 쌩뚱 맞은 기다란 리무진 한대가 지나가고 또 다른 스마트가 나타나 날렵하게 주차에 성공합니다. 영상 속에 등장한 6대의 소형차 중 스마트가 전장과 전폭이 가장 작습니다. 물론 다른 차량은 뒷좌석이 있는 반면 스마트는 2인승이죠. 대신 스마트의 전고는 1,540mm로 가장 높은 피아트 500에 비해 15mm 밖에 낮지 않습니다. 미니 쿠퍼보다 126mm나 높죠.

광고 영상보다 좁은 장소라면 어떨까요? 스마트라면 과감한 주차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주차 방법 역시 광고에 등장한 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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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보면 어떤 주차였는지 감이 잡힐 텐데요. 자동차 사이에 90도로 주차하는 방법입니다. 스마트는 전폭이 1,560mm라서 다른 차량은 엄두도 못 낼 장소에도 이렇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하고 내릴 때 옆 창을 보면 SUV나 버스, 트럭 등의 옆 모습이 아니라 뒷모습이 보이겠네요. 그런데 작은 크기로 인한 주차의 간편함이 스마트의 전부일까요?

지난 해 다임러AG에서 흥미로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바로 스마트 포투와 벤츠 S 클래스의 충돌 테스트였습니다. 벤츠의 가장 큰 차종과 가장 작은 차종을 시속 50km의 속력으로 충돌시킨 극단적인 테스트였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스마트포투는 8개 에어백이 모두 터지면서 엔진룸 전체가 우그러졌는데요. A필러와 C필러 사이는 멀쩡했습니다. 그 증거로 도어가 쉽게 열리네요. 스마트의 A필러와 C필러 사이, ‘트리디온 세이프티 셀’이라 불리는 곳은 3.5톤의 무게를 견딘다고 합니다. 그럼 마지막 광고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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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터지는 풍선과 쉽게 깨지는 계란, 말랑말랑한 마시멜로우인데 내부 구조는 어마어마하네요. 아래에 ‘보기보다 터프하다(tougher than it looks)’라고 써있는 카피가 스마트가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작지만 안전한 차, 스마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