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 국내 스타트업이 끌어들인 투자금은 4조1천186억원에 달했다. 총 투자 건수는 816건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이 있던 상반기에는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3분기 회복세를 보이더니 4분기 가장 많은 230건의 투자가 이뤄졌다. 뉴미디어 플랫폼 <미디어레시피>는 하반기 코로나19 적응기에 접어들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염두에 둔 투자가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미디어레시피>가 발행한 작년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정보를 한데 묶은 투자 보고서 ‘스타트업레시피 투자 리포트 2020’을 보면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분야는 컨슈머 테크다. 마켓컬리(2천억원)와 버킷플레이스(770억원), 번개장터(560억원), 쏘카(510억원), 마이리얼트립(432억원) 등이 컨슈머 테크 분야 투자를 견인했다.

클라우드 기업은 금액 측면에서 압도적 성과를 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 7개 클라우드 기업이 2천600억원을 유치했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는 웹 콘텐츠 인기를 등에 업고 웹소설과 웹툰, 웹드라마 제작사가 적극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는 카카오페이지가 참여한 투자라운드를 통해 760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MCN 기업도 연달아 100억 이상 투자를 끌어왔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시리즈D 라운드 투자로 500억원을 확보했고 인도 MCN 컨비젼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자체 물류 시스템을 키우는 이커머스 기업이 늘고 있어 물류/배송 전문 기업의 투자 규모는 크지 않았고 반면 비대면 서비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엔터테인먼트 성격인 OTT 서비스와 온라인 피트니스, 배달 음식 주문 폭주로 배송과 이커머스 플랫폼은 호재를 맞았다.

투자는 활발했지만 유니콘 스타트업 소식은 전년보다 뜸했다. 보수적인 분위기에서도 코로나19 특수로 핀테크, 회의 플랫폼, 디지털 헬스 등 여러 분야에서 유니콘이 나온 해외와는 다른 양상이다.

36페이지로 이뤄진 스타트업레시피 투자 리포트 2020은 2020년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비롯해 전체 투자 동향과 코로나와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투자 규모, 단계별 분석과 월별 주요 투자 이슈를 타임라인으로 구성한 점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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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