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일상생활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집에서 모든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홈코노미’가 활성화되며 이를 뒷받침하는 비대면 서비스와 집콕문화가 활발해졌다. 넷플릭스 같은 OTT 성장 속도는 가파르고 집에서 건강을 챙기는 홈짐, 홈케어 수요는 급증했다. 건강한 집콕생활을 위해, 어쩌면 불편해진다 해도 갖고 싶은 홈케어 제품들을 소개한다.

LG 트롬 스타일러 홈케어 기기의 대선배다. 2011년 출시된 올해로 10주년이다. 연구개발에 9년이 걸렸고 기기에 녹아든 글로벌 특허는 220개에 달한다. 강점도 특허에 있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특허 받은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에 효과적이다. 2020년 모델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2’는 독자 기술인 무빙행어 기능이 지원돼 옷을 1분에 최대 200회 털어주며 바람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먼지를 골고루 없애준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히트펌프 저온 건조 기능이 있어 간이 의류 건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등 위생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트롬 스타일러 판매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출시 첫해보다 30배 가량 늘었다. 소비자가 95만원부터.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위·아래로 분사되는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제거한다.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내에 미세먼지 99%를 제거한다. 소비자가 77만원부터.

애플 피트니스+(플러스) 집콕의 유일한 단점(?)은 활동량에 반비례하는 체중 증가다. 슬기로운 사람들은 집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다. 격렬한 운동을 생활의 일부로 편입시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운동하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며칠씩 땀을 흘릴 정도로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는 훨씬 유익하다.
애플 피트니스+는 애플 기기와 비디오, 수집한 운동 데이터를 결합한 홈짐 서비스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TV에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요가, 코어, 스트레칭 같은 매트 하나면 되는 맨손 운동부터 실내 사이클, 로잉 등의 기구 운동까지 영상 속 트레이너와 함께 할 수 있다. 피트니스+와 함께 한 운동 데이터는 애플워치를 통해 수집되며 심박수, 소모 칼로리 등의 통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피트니스+는 월 9.99달러 또는 연 79.99달러의 구독 서비스다. 한국 사용자는 현재 서비스 지역(미국과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영국) 애플ID 사용 시 바로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에어 취향가전이다. 큐브 디자인에 취향에 따라 교체 가능한 전면 패널이 적용됐다. 헤링본과 스트라이프 2가지 패턴과 그레이·베이지·테라코타·딥그린 4가지 색상을 조합하는 선택지는 총 8가지다. 실내 면적에 따라 1개 제품만 단독으로 두거나 2개를 결합해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집진필터에 포집된 세균을 99% 살균하는 ‘전기 살균 시스템’, 필터 속 세균 증식을 99.9% 억제하는 ‘항균 집진필터’, 팬 가장자리까지 살균 해주는 ‘UV LED살균’ 등 3가지 살균 기능이 적용됐다. 소비자가 130만원부터.

다이슨 디지털 슬림 1.9킬로그램.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가벼운 무선 청소기다. 기존 V11 무선 청소기보다 20% 작아지고 무게는 30% 가벼워졌다. 몸체는 15% 짧아지고 6.3mm 더 얇아졌다. 실력까지 가벼워진 것은 아니다. 사람의 모발보다 100배 얇은 0.3 마이크론의 미세한 입자를 잡아낸다. 빨라들인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먼지통에 가두고 깨끗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힘으로 실력을 뽑내는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간 힘을 영민하게 조율하기 시작했다. 39만원부터.

당신과 집을 위한 기기(서비스)들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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