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람들의 활발한 소비 활동 덕에 글로벌 전자기업 애플과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순풍에 돛 단듯 역대급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뛰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20년 매출 236조8070억원과 35조99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27조7680억원)보다 8조원 이상 늘어난 사상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 규모다. 작년 4분기(10월-12월)만 보면 영업이익 9조470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35%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61조5515억원으로 2.78% 늘었다.

삼성전자 설명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이 살아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판매 회복과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 PC 시장이 양호해 견조한 수요를 보였고 낸드 또한 모바일·소비자용 SSD 수요가 꾸준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은 4분기 5G 모바일칩, 센서, HPC용 칩 수요가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IT·모바일 부문에선 매출액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부품이 강세를 보였고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한 모바일, TV 부문 영업이익률은 둔화됐다.

훨훨 날았다, 애플
애플은 2021년 1분기(2020년 10월-12월)에만 삼성전자의 작년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인 1140억 달러(약 124조700억원)를 기록했다. 애플 역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이다. 분기 기준 1천억 달러 돌파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록은 아이폰12 시리즈가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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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억 달러(약 72조9천억원)치가 팔린 아이폰은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다. 특히, 중국(213억 달러)은 아이폰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아이패드는 84억4천만 달러(약 9조3900억원), M1 맥북 등 맥 제품군은 86억8천만 달러(약 9조65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20% 성장했다.

애플워치, 홈팟이 포함된 기타 부문은 130억 달러(약 14조4600억원)로 역시 역대 최고 매출이다.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앱스토어, 애플뮤직, 애플페이, 애플케어, 애플 아케이드 등이 포함된 서비스 부문은 158억 달러(약 17조58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8190만대, 6250만대
시장조시가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도 흥미롭다. 2020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3억959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고 애플은 이 가운데 8190만대를 가져갔다. 중국과 5G 아이폰을 기다린 사람들이 갈아탄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6250만대의 갤럭시 시리즈를 판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재에 화웨이는 3300만대를 판매하는데 머물렸다. 작년 같은 기간 점유율 3위였던 화웨이는 6위로 내려앉았다.

순풍에 돛 단듯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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