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애플 ‘에어팟’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귀에서 툭 튀어 콩나물 같은 우스광스러운 디자인에 케이스는 꼭 치실 상자처럼 생겼네’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에어팟을 실제로 사용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곧 사랑에 빠졌다.

에어팟은 날개 돋친 듯 팔렸고 한동안 주문이 밀려 생산량을 늘려야 할 정도였다. ‘에어팟 프로’는 외부 소음을 줄여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노이즈캔슬링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에어팟 프로를 통해 노이즈캔슬링을 처음 경험했다. 그렇다면 후속작은 어떨까?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이 올해 가장 기대하는 애플 제품일 것이다.

3세대 에어팟, 2세대 에어팟 프로

애플 정보 분석 전문가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에어팟 프로와 유사한 디자인의 3세대 에어팟 공개를 전망한다. <블룸버그>는 작년 10월 밍치궈 보고서를 뒷받침하는 에어팟 프로처럼 이어팁 교체 디자인의 기다랗던 몸통 부분이 짧아진 (보급형) 3세대 에어팟 출시 가능성을 보도했다.

| 에어팟(왼쪽)과 에어팟 프로(출처=나인투파이브맥)

귀에 착용해 사용하는 도중 아래로 떨어질까 걱정하던 전작과 달리 착 달라붙는 인이어 디자인을 의미한다. 2019년 3월 나온 2세대 에어팟은 오리지널과 생긴 것도, 모양도, 윤이 나는 흰색 마감도 똑같았다. 동일한 디자인에 ‘시리야’ 음성 호출과 무선 충전이 더해진 정도다.

3세대 에어팟은 3월 출시 예정이다.

| 에어팟 프로

그렇다면 2세대 에어팟 프로는 비슷한 생김새의 3세대 에어팟과 차별화되는 분명한 뭔가를 고민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개선된 사운드 품질과 노이즈캔슬링에 주목한다. 에어팟 프로는 애플 설명처럼 음질이 확연히 개선됐다. 그러나 여전히 ‘프로’라는 이름에는 못미치는 전문가급 품질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애플 오디오 기기 중 중 최고라는 의미의 ‘프로’가 붙었을 뿐이다.

에어팟 프로 가격이 32만9천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나은 사운드를 구현하고 제공해야 한다. 베이스는 박력이 조금 부족하고, 고음역은 선명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이다.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캔슬링 기술적 완성도는 꽤 높다. 불만이 거의 없다. 그러나 자주는 아니더라도 아이들 고함 소리 같은 고주파수 소음 처리는 조금 애를 먹는다. 오버더이어 ‘에어팟 맥스’는 분명히 이런 배경 소음을 더 효과적으로 처리할 것이다. 2세대 에어팟 프로는 인이어 무선 이어폰의 한계를 넘어서는 이름(프로)에 어울리는 개선된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기대한다.

2세대 에어팟 프로에서 기대되는 또 다른 변화는 재설계 충전 케이스다. 새 디자인의 에어팟 프로 케이스는 두께(21mm)는 동일하고 높이(46mm), 너비(54mm)는 살짝 바뀐다. 오리지널은 각각 45.2mm, 60.6mm다. 액세이프 지원도 전망된다. 아이폰12 케이스처럼 무선 충전기에 견고하고 찰싹 잘 달라붙는다.

2세대 에어팟 프로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가격에 4월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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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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