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만드는 방법은 어디에서 배웠나요?”“책에서 읽었어요.”

스티브 잡스 이후 가장 주목받은 혁신가 일론 머스크가 이색적인 실험을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로켓 발사대를 만들기 위한 초대형 심해 석유 시추선 2대를 구입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6월 트위터를 통해 ‘화성과 달 지구 밖 초음속 우주여행을 위한 초대형 우주항’ 건설 계획을 밝히며 해상 로켓 발사 시설을 처음 언급했다. 곧장 엔지니어를 모집하며 계획의 구체화 작업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해양 계약 시추 업체 밸라리스는 지난해 8월 파산 선언을 했고 이보다 한 달 앞서 론 스타 미네랄이라는 회사는 시추선 2대를 700만 달러(약 77억원)에 구입했다. 론 스타 미네랄 소유주는 스페이스X 최고 금융 책임자 브렛 존슨으로 확인됐다.

​두 대의 시추선은 화성의 위성이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데이모스, 포이보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텍사스 최남단 보카치카 인근 스페이스X 발사 시설에서 멀지 않은 멕시코만 항구 도시 브라운스빌에 정박 중이다. 73 x 76m 크기의 시추선은 스타쉽 로켓 발사대로 개조된다.

​일론 머스크는 텍사스 발사 시설을 ‘21세기 우주항’ 중심의 리조트 시설로 개발하는 구상도 진행한다. 세금과 기업 규제 등 각종 문제로 작년 12월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주한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주요 시설을 활용하는 ‘텍사스 우주 리조트’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꿈 꾸는 우주여행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