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갤럭시 언팩에서 데뷔하는 갤럭시 S21 두뇌(AP,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100’ 세부 사양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5G 모뎀이 통합된 이 칩이 전작 대비 CPU, GPU 성능은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으며 5나노 EUV 공정 덕분에 AI 연산에 소모되는 전력이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강조한다. 엑시노스 2100에서 예상되는 갤럭시 S21 특징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관련기사 : 갤럭시 S21 구입할 이유, 가성비?)

| 5나노 EUV 공정의 ‘엑시노스 2100’

우선 성능이다. 삼성전자는 5나노 EUV 공정의 엑시노스 2100이 전작 대비 CPU 성능은 30% 이상 향상됐음을 강조한다. 여기서 말하는 전작이 엑시노스 990를 의미한다면 긱벤치 기준 엑시노스 2100 멀티코어 성능은 3400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엑시노스 990이 탑재된 갤럭시 S20은 같은 실험에서 싱글, 멀티코어 각각 810점, 2672점을 기록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개발자 포럼 <XDA>에서 공유된 퀄럼 스냅드래곤 888 긱벤치 싱글, 멀티 점수는 각각 1135점, 3894점이다.

| 엑시노스 990이 탑재된 갤럭시 S20 울트라 긱벤치 결과

갤럭시 S21은 총 8개의 코어 구성이다.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9GHz로 작동되는 고성능 ‘코어텍스-X1’ 1개, ‘코어텍스-A78’ 3개, 그리고 저전력 ‘코어텍스-A55’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다. 최신 암(ARM) ‘말리-G78’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탑재돼 역시 직전 칩과 비교하면 40%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엑시노스 2100은 5나노 EUV 공정과 최신 설계 기술이 적용된 이전 모델 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 단계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능까지 구현했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인터넷 연결 없는 기기 내부에서 이뤄지는 온디바이스 AI 성능 강화다. 3개의 NPU 코어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 기능 설계를 통해 초당 26조번(26TOPS) 이상의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확보했다. 중앙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교환하지 않고도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이 가능하기에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는 5G 모뎀 통합이다. 엑시노스 2100은 하나의 칩으로 저주파대역(Sub-6)은 물론 초고주파대역(밀리미터파, mmWave)까지 주요 5G 주파수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S21 시리즈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초고주파대역 지원 여부다.

| 갤럭시 S21 유출 이미지

마지막 네 번째는 향상된 이미지 처리 능력이다. 갤럭시 S21은 화면 크기와 카메라 사양에 차등을 둔 3가지 모델로 나올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에는 쿼트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갤럭시 S21 일반, 플러스 모델은 일렬로 배치되는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다. 6400만화소 망원 렌즈와 1200만화소 메인, 초광각 렌즈 구성이다. 최상위 갤럭시 S21 울트라는 쿼드 카메라에 자동 초점 센서가 더해진다. 1억800만화소 메인, 1200만화소 초광각, 10배 줌을 지원하는 망원(1천만화소) 2개 구성이다.

엑시노스 2100은 갤럭시 S21 카메라를 제어하는 최대 2억화소 처리 능력의 고성능 ISP(이미지처리장치)를 내장한다.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광각·망원 등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입력되는 이미지, 영상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을 위협할 수 있을까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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