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니오(NIO)가 1천킬로미터를 주행하는 자율주행 전기 세단 ‘니오 ET7’을 공개했다. 테슬라 ‘모델S’와 경쟁할 니오의 새로운 전기 세단의 강점은 150kWh의 배터리다. 현존 전기 세단 최고 사양이다.

더 놀라운 점은 배터리 교체가 된다는 거다. 충전도 할 수 있지만 교체 스테이션에 들려 배터리를 통째로 갈아 낄 수 있다. 니오의 배터리 교체 월정액 서비스는 내연기관차보다 주유(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기차 단점을 살짝 비켜가는 남보다 한 걸음 앞선 선택이다.

ET7은 전륜 180kW, 후륜 300kW 듀얼 모터로 최대 토크 850N·m, 0-100km/h 3.9초의 엄청난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항력 계수 0.23 Cd의 공기 역학 디자인이 주행거리를 크게 늘렸다는 설명이다. 70kWh, 100kWh, 150kWh 배터리는 각각 500km, 700km, 1천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한 가지 짚고 가야 할 부분은 주행거리 측정 방식이 중국 기준인 ‘NEDC’라는 점이다. NEDC는 다른 국가 기준에 비해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의 경우 중국 NEDC 측정치는 660km, 미국 EPA는 647km, 유럽 WLTP는 610km, 한국 환경부는 487km로 제각각이다. 기준에 따라 최대 20% 이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ET7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33개의 센서와 4개의 엔비디아 오린(Orin) 칩이 탑재된다. 니오 아퀼라 슈퍼 센싱(NIO Aquila Super Sensing) 플랫폼에는 800만화소 카메라 11대, 초장거리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 1대, 5mm 레이더, 초음파 센서 12개, 고정밀 포지셔닝 센서 2개 등 총 33개 센서가 초당 8GB 데이터를 수집하고 엔비디아 오린 칩 4개가 이를 처리한다. 상당히 많은 센서가 사용됐지만 디자인을 해치지 않도록 잘 녹여냈다. 2022년까지 레벨4 자율 주행 기술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T7 70kWh 배터리 모델 기준 가격은 44만8천위안(약 7천600만원)부터 시작하고 980위안 월정액(약 16만5천원) 배터리 교체 서비스 이용 시 37만8천위안(약 6천400만원)으로 인하된다.

니오는 2021년 말까지 총 500곳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각 스테이션에는 13개의 배터리 팩이 있고 충전 시간을 감안하면 하루 312회의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전기차 단점을 살짝 비켜가는 아이디어
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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