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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RA ; High Resolution Audio)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아이리버를 살린 아스텔앤컨부터, 소니와 코원도 하이엔드 오디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헤드폰 제조사들도 이제는 고음질 음악의 유행에 맞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죠. 그 중에서 이번 리뷰할 제품은 필립스 피델리오 M2L입니다. M2 시리즈를 발전시킨 헤드폰입니다. 특이한 것은 애플 기기 전용이라는 것이죠.

 

특징과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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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의 애플 라이트닝 커넥터 헤드폰 – 일반적인 3.5mm 플러그가 아닌 애플 라이트닝 커넥터가 들어있습니다. 헤드폰으로는 최초입니다. 그러므로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등의 애플 기기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애플 기기 유저라면 관심이 증폭될 것입니다.

2.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를 내장 –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 DAC(Digital Analog Converter)와 앰프를 헤드폰에 자체 내장했습니다. DAC는 애플 라이트닝 커넥터를 통해서 음원의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받고 헤드폰에서 만들어 내는 일을 합니다. 보통의 3.5mm 아날로그 단자로 음악을 들을 때는 노이즈가 생기고, 미세한 음손실이 발생하는데요. M2L은 그런 걱정을 없앨 수 있는 고음질 음악 감상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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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DAC 자체 탑재로 폭넓은 음질  2. 휴대성  3. 편리한 조작  4. 밀폐형

단점
1. 오직 애플 기기를 위한 헤드폰  2. 음악과 충전 동시 불가능  3. 먼지가 잘 묻는 케이블  4. 머리가 커보일 수 있는 크기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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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L의 패키지는 여느 피델리오 시리즈와 다름없이 검은색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스웨이드 재질의 파우치, 간단한 설명서가 전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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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M2의 느낌과 거의 흡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요. 검은색의 가죽과 플라스틱, 금속 재질이 조화를 이루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케이블은 오른쪽 이어컵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겉에는 트랙과 볼륨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버튼도 위치해 있죠.

philips fidelio headphone m2l (12)이어패드 안쪽은 매우 푹신하며 복원력이 좋습니다. 1시간 정도를 착용해 음악을 들어도 귀가 답답하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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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밴드 겉면의 피델리오 로고와 스티치 장식이 정갈합니다. 길이 조절도 수월하고 단단합니다. 유연성과 장력이 좋지만 그리 큰 편이 아니라 머리 사이즈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1.1m 길이의 무산소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케이블에는 세로로 미세하게 홈이 파여 있는데요. 약간 뻣뻣한데, 먼지가 잘 묻기는 하지만 단단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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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L의 가장 큰 장점인 내장된 DAC 때문에 음질에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애플 기기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죠. 그런데 처음 듣고 나서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M2L의 음색 자체가 제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음이 강하면서도 고음이 날카로운, 일종의 ‘양념된 소리’를 좋아하는데요. 거기에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모나지 않고 담백한 느낌이죠. 따뜻하다는 말도 어울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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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볼륨을 키우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기본적인 출력도 높아서 제일 작은 볼륨이라도 다른 3.5mm 플러그를 사용하는 이어폰들보다 소리가 큽니다. 그리고 아무리 소리가 커도 찢어지거나 뭉개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깨끗합니다. MP3나 압축 파일이 아니라 무손실 음원이라면 더 깔끔한 음질을 들려주죠. 저음부터 고음까지 과장되지 않고 청명하며 고유의 음역을 잘 표현합니다. 악기마다 미세한 소리까지도 잘 들리네요. 이래서 사람들은 고음질 플레이어를 좋아하나 봅니다. 가격이 비싸도요.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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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제어와 볼륨 조절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컨트롤 버튼이 오른쪽 이어컵에 있습니다. 애플 번들 이어폰도 컨트롤 버튼이 오른쪽에 있죠. 통일된 느낌이라 적응이 쉽습니다. 재생과 정지, 트랙 이동과 빨리 감기도 가능하고, 별도로 볼륨 버튼이 있는 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위 아래로 미는 조그 방식이라 사용하기 더 직관적이죠.

통화 전환도 자연스럽고, 90도 이상으로 회전하는 이어컵도 편리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보관할 때는 기기에서 케이블을 분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컵의 재생 버튼이 너무 쉽게 눌려서, 모르는 사이에 음악이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귀찮겠지만 틈틈이 아이폰 충전도 더 열심히 해놓아야 할 것입니다. 음악을 듣고 있을 때는 충전을 할 수 없으니까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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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그에 관련된 음향기기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밖을 돌아다니면서도 원음 그대로의 고음질 음악을 즐길 수 있죠. 이럴 때 크고 부담스러운 부피의 플레이어나 앰프를 갖고 다니기 불편하다면 필립스 피델리오 M2L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애플 기기 전용이라 아이폰 유저를 위한 것이라는 점만 빼면요. 아이폰과 고음질 음악을 모두 즐기고 좋아하는 분이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가격은 33만 원입니다. 아직 현재로서 정확한 국내 출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기다림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 같으니, 시간을 두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양

샘플 레이트 48 kHz
비트 24Bit
주파수 대역 7 – 25,000 Hz
음압 감도 107 dB
최대 전원(input) 150 mW
드라이버 유닛 40mm
타입 밀폐형
커넥터 애플 라이트닝
무게 195g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필립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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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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