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가 퀄컴 스냅드래곤 888 칩을 품은 2021년 첫 플래그십 ‘미11’을 공개했다. 이달 1일 열린 퀄컴 테크서밋 2020 가상무대에 깜짝 등장한 레이쥔 CEO는 스냅드래곤 888 세계 최초 탑재 모델이 사오미 미11이라 예고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었다.
5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888은 직전 세대에서 CPU 25%, 그래픽 35%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X60 5G 모뎀이 통합됐다. 6세대 인공지능(AI) 엔진은 2배 향상된 초당 26조번 연산을 하고 전력 효율 개선으로 배터리 지속 시간을 늘렸다. 또 888에는 헥사곤 780과 새로운 스펙트라 580 ISP(이미지 처리 장치)가 포함된다. 이러한 기능과 개선은 샤오미 미11을 매우 놀라운 제품으로 만들 것이다.

미11에서 눈에 띄는 점은 디스플레이다. 3200 x 1440 해상도, 120Hz 재생률, 최대 밝기 1500니트의 6.81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크기, 사양에 차등을 둔 여러 라인업이 출시된 직전 모델과 달리 미11은 8GB 메모리/128GB 저장 공간과 12GB 메모리/256GB 저장 공간 단 2가지 선택지 뿐이다.

후면 카메라는 f/1.85 조리개 1억800만화소 메인, f/2.4 조리개 1300만화소 123도 초광각, 500만화소 매크로 트리플 렌즈 구성이다. 전면에는 2천만화소 렌즈가 탑재된다.
언더 디슬플레이 지문 인식과 10W 역방향 무선 충전, 하만 카돈 튜닝 스테레오 스피커, 50W 초고속 무선 충전 등 부가 기능에도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점이 인상적이다.

레이쥔 CEO가 전날 미리 공개한 제품 박스에는 충전기가 빠졌다. 하지만 불만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55W 충전기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한다. (※관련기사 : 샤오미 너마저…내년 충전기 뺀다)
샤오미 미11은 내달 1일 중국에서 우선 출시된다. 8GB 메모리/128GB 저장 공간 모델 가격은 3999위안(약 67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