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그십 ‘갤럭시S’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잘 팔리지 않아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의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19.5%로 예상된다. 작년보다 1.4% 빠졌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012년 30.4%, 2013년 32.3%를 찍은 후 해마다 감소했다. 인기가 빠진 구형은 단종시키고 그 자리를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신형으로 대체해야 한다.

| 갤럭시 S21 렌더링 이미지(출처=레츠고디지털)

삼성전자는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S21’ 시리즈를 내년 1월 중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월 공개, 3월 출시였던 갤럭시S20 때보다 한 달 가량 앞당긴 일정이다. 2021년 공개될 신형 갤럭시S는 어떤 모습일까.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내년 1월14일 예정의 언팩 행사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때까지는 소문만 무성할 것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

우선 삼성전자는 퀄컴의 신형 칩 ‘스냅드래곤 888’를 쓸 것 같다. 퀄컴은 12월1일(현지시간) 개최된 ‘퀄컴 테크서밋 2020’에서 스냅드래곤 865 후속칩이 ‘샤오미 미11’에 최초로 탑재된다고 밝혀 갤럭시S21 시리즈의 스냅드래곤 888 탑재는 사실상 확정이다.

5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888 칩은 3개의 카메라가 동시에 HDR 촬영이 되는 강력한 컴퓨팅과 그래픽, AI(인공지능) 등 865와 888 사이의 숫자 차이만큼이나 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크라이오 680 CPU 코어는 전작에서 25% 성능이 향상됐고 새로운 아드레노 660 코어는 직전 코어에서 35%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또 888에는 헥사곤 780, 새로운 스펙트라 580 ISP, 통합된 X60 5G 모뎀이 포함된다. 스냅드래곤 888 칩은 시리즈 최초로 5G 모뎀이 통합됐다. 이러한 기능과 개선은 갤럭시 S21을 매우 놀라운 제품으로 만들 것이다.

쿼드 카메라

갤럭시S21은 전작과 동일한 일반, 플러스, 울트라 3종류의 크기와 사양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핵심은 카메라다. 삼성 스마트 기기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1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로 추정되는 후면 사진을 공개했는데 인덕션 디자인을 탈피한 왼쪽 상단 측면과 밀착된 카메라 디자인에 무광 블랙 컬러가 적용됐다. 전작 대비 카메라 돌출 현상이 완화된 점도 눈길을 끈다.

| 화면 크기와 카메라 사양에 차등을 둔 3가지 모델로 나올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오른쪽)에는 쿼트 카메라가 탑재된다.

갤럭시S21 일반, 플러스 모델은 일렬로 배치되는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다. 6400만화소 망원 렌즈와 1200만화소 메인, 초광각 렌즈 구성이다. 최상위 갤럭시S21 울트라는 쿼드 카메라에 자동 초점 센서가 더해진다. 1억800만화소 메인, 1200만화소 초광각, 10배 줌을 지원하는 망원(1천만화소) 2개 구성이다. 갤럭시 S21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는 IT 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아이소셀 HM3 센서를 탑재하는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는 직전 모델 대비 12% 나은 감광도(빛을 감지하는 정도)를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21 6.2인치, 플러스 6.7인치, 울트라 6.8인치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플랫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S펜

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 노트의 상장인 ‘S펜’을 흡수할 거란 루머가 들린다. <로이터 통신> 보도를 보면 삼성전자는 S펜이 적용된 갤럭시S21을 내년 초 공개하고 차세대 폴더블폰 역시 S펜이 내장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플래그십 판매 부진에 따른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다. S펜을 뺀 경쟁 플래그십과 비교에서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도 삼성전자의 고민이다.

사실 올해 나온 갤럭시S20과 갤럭시 노트20을 나란히 비교하면 S펜 외엔 딱히 다른 구석 찾기가 쉽지 않다. 단, S펜을 지원하지만 내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색상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 2가지다.

빼는 것도 있다. 애플이 아이폰12 상자에서 충전기를 뺀 것을 두고 조롱한 삼성전자는 3개월 만에 ‘애플 따라하기’에 나섰다. 브라질 정보통신부 인증 기관 ‘ANATEL’에 제출된 갤럭시S21, 갤럭시 S21 플러스, 갤럭시 S21 울트라 3종류의 2021년 갤럭시S 인증 문서에는 충전기, 이어폰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삼성전자도 환경을 중요시하는 기업이다.

전작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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