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한해를 장식할 새로운 기술과 제품, 서비스가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가 열린다. 전 세계 크고 작은 테크 기업부터 기술과 무관할 것 같은 식품 회사도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베젤 없는 엄청나게 선명한 QLES 8K TV를 포함한 당장 사람들의 주머니를 터는 제품부터 비밀리에 진행해온 인공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 같은 가까운 미래 먹거리까지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QLED TV는 글로벌 프리미엄TV 시장을 꽉잡았다.

미래 프로젝트 ‘네온’ 진척 상황이 궁금하다. 삼성전자 미국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의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가 주도하는 네온은 대화하고 실제 인간처럼 행동하는 디지털 인간 그러니까 현실감 넘치는 아바타를 뜻한다.

|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

CES 현장에서 공개된 네온 영상을 보면 컴퓨터로 만들어진 인공인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현실적이다. 우람한 근육질의 남성부터 아나운서, 동양인 여성 등 생김새와 특징은 제각각이다. 실제(Reality)와 같은 인공인간의 자연스러운 형상과 행동을 실시간(Realtime), 그리고 반응형(Responsive)으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코어 R3(CORE R3)’ 덕분이다. 웃으며 통화를 하는 모습, 양팔을 벌려 체조하는 모습까지 이 인공인간은 실제 사람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 우리 생활에 밀착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젝트 네온 리더 프라나브 미스트리는 “미래에는 목소리와 텍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도 필요해질 것이다”라며 “현재는 프로토타입이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올해는 인공인간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국내 전략 파트너와 네온 사업 협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선 두 가지 기업용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는 네온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NEON Content Creation)’ 서비스 모델이다. 미디어·교육·리테일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른 하나는 앱·웹·리테일 환경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고객 응대 서비스형 ‘네온 워크포스(NEON WorkForce)’ 모델이다. 일환으로 지난 달 23일 CJ올리브네트웍스와 인공인간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네온의 기업용 서비스 모델 중 하나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을 활용해 만들어진 가상의 기상캐스터 이미지컷(이미지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CJ는 네온을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첫번째 프로젝트로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정,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좀 더 자세한 네온 이야기는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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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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