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를 불문하고 ‘친환경’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모빌리티 산업 역시 전기차 비중이 급속도로 늘고 있죠. 각국은 전기차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자동차를 개조해 전기차로 변형시키는 ‘EV 컨버전’ 역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GM 쉐보레 퍼포먼스는 기존 쉐보레 차량을 전기차로 튜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eCrate 패키지의 일환으로 전기 모터를 얹은 1977년형 K5 블레이저-E 콘셉트카를 선보였습니다. 투박한 픽업 트럭 외관은 그대로 유지한 채 60kWh 배터리 팩과 쉐보레 볼트의 EV 시스템을 적용 시켰다고 하네요.

2018년 eCOPO 카마로와 2019년 E-10에 이어 이번 K5 블레이저-E 콘셉트카를 연달아 선보인 쉐보레는 2021년부터 eCrate 패키지를 본격적으로 론칭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쉐보레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누구든지 엔진을 떼고 전기 모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튜닝 프로그램인 셈이죠. 쉐보레가 자진해서 개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계획한다는 것만으로도 꽤나 획기적이네요.

유럽 역시 비슷한 추세입니다. 프랑스 전기차 개조 업체 트랜지션 원(Transition-one)은 폭스바겐, 푸조, 시트로엥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브랜드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 하기로 선언한 만큼 기존 차량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하면 더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죠.

영국의 스윈든 파워트레인(Swindon Powertrain)은 클래식 미니 차량을 직접 전기차로 개조할 수 있는 스윈드 클래식 미니 키트를 판매합니다. 12kWh 배터리 팩, 인버터, 모터 컨트롤러, 컨버터 키트 등 필요에 따라 부품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미국과 유럽에서는 EV 컨버전을 더 과감하게 진행하는 추세입니다. 애초 전기차를 판매 및 구매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레트로한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한 채 속만 바꿔주는 방식 또한 환경 문제를 완화시키는 방안 중 하나로 거듭날 수 있겠네요.

미래지향적 클래식카
김희정
제품을 쓰고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