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애플은 지난 8월 게임 내 직접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포트나이트’를 앱 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앱 스토어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과 에픽게임즈 힘겨루기에 애꿎은 게임 팬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포트나이트 플레이가 된단다.

엄밀히 말하면 기존에 설치된 앱에 한해 실행되며 콘텐츠 업데이트는 안 된다. 게임 내 최신 시즌을 즐길 수 없고 안드로이드, 콘솔 게임기 같은 여타 플랫폼 사용자들과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없다.

실망은 이르다.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맥OS, iOS 등 애플 기기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완벽한 대안을 찾았다. 엔비디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영국 <비비씨> 보도를 보면 에픽게임즈는 아이폰, 아이패드용 사파리 앱에서 실행되는 지포스 나우 런처를 개발했다. 지포스 나우는 현재 맥OS을 지원하고, 올겨울 iOS로 지원 기기를 확장한다. 지포스 나우 구독료도 낼 필요 없다. 1시간 제한이 있긴 해도 무료로 아이폰, 아이패드 사파리를 통해 지포스 나우를 실행하고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있다.

구글 스태디아, 마이크로소프트 X클라우드, 아마존 루나 등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도 사파리를 지원하지만 포트나이트는 실행되지 않는다. 지포스 나우가 포트나이트를 지원하는 최초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셈이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삭제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과 언리얼 엔진 개발자 계정을 차단하며 응수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포트나이트 삭제, 개발자 계정 차단은 결국 허용됐다. 언리얼 엔진 개발자 계정은 사용자와 다른 개발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살아남았다.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 재판은 시작도 안 했다. 내년 여름 양측의 본 대결이 시작될 전망이다. 소송 결과가 나오거나 양측이 합의하기 전까지는 힘들 것 같았던 최신 업데이트가 적용된 포트나이트를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은 반갑다.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또 다른 꼼수를 부린다고 반발할 수 있다. 애플은 <비비씨> 보도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애플, 뭐라 대꾸할까?
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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