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도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선전했다. 시장 조사 업체 IDC가 10월29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를 보면 전체 출하량 3억536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당초 예상치(9% 감소)를 상회하는 성적표다. 다만,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4분기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3분기 출하량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유통된 저가형이 주도했다. 중고가 판매량이 높은 중국, 유럽, 북미는 전년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애플 아이폰12 대기 수요도 감소 원인으로 지목된다.

| 인도 시장에 판매되는 ‘갤럭시 A71’. 8GB 메모리와 128GB 저장 공간, 6.7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가격은 3만루피(약49만원)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2만-3만루피 가격대를 중간급, 3만루피 이상은 프리미엄급으로 분류한다.

업체별로 나눠보면 삼성전자는 8040만대 출하, 22.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삼성전자 전체 출하량 15%를 차지한 인도 시장은 30만원 이하 저가형 모델이 판매를 이끌었다.

화웨이 주춤, 샤오미 반짝
미국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스마트폰 사업 존폐 위기에 몰린 화웨이는 5190만대 출하, 14.7% 점유율로 2위에 랭크됐다.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플래그십 메이트40을 공개한 화웨이는 4분기 반전을 노린다.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구글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안드로이드인 변종 ‘EMUI 11’를 탑재한다. 해외 시장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샤오미는 4650만대 출하, 13.1% 점유율로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화웨이 지분을 삼켰다.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 애플 아이폰12 프로

애플은 4160만대 출하, 11.8% 점유율로 출하량 기준 전년 대비 10.6% 줄었다. 하지만 애플은 행복하다. 아이폰 11 시리즈는 비싼 가격에 팔리는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서 수익성이 가장 높다. 보급형 아이폰SE는 점유율 유지에 힘을 보탰다. 3분기 출하량 감소 이유로 꼽히는 아이폰12 대기 수요는 4분기 반영될 전망이다. 다음 분기 반등이 확실하다.

비보는 3150만대 출하, 8.9%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중국 내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30만원 이하 저가폰이 수요를 이끌었다. 전년 대비 30% 증가한 호실적이다.

애플 매출은 삼성전자와 비슷
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얼리어답터 뉴스 에디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