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당신 카메라에 물을 넣으라 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심한 욕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물을 넣고 찍으라는 카메라가 등장했다. 카메라 브랜드 로모그래피가 렌즈에 다양한 색상의 액체를 주입, 촬영하는 35mm 필름 포맷의 ‘하이드로크롬 셔튼 파노라믹 벨레어 카메라’를 발표했다. 외우기 벅찬 긴 이름의 카메라는 아날로그 감성 풍만한 사진가를 위한 제품이다.

렌즈에 채워지는 다양한 색상의 액체는 독특하고 장난스러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필터 역할을 한다랄까. 수채화 물감, 식용 색소처럼 알갱이 없는 수용성 액체면 된다. 알코올, 유성 용액, 부식성 물질은 렌즈를 망가트릴 수 있으니 조심하자.

렌즈를 보호하며 다양한 활용 방법을 담은 ‘액체 가이드’ 문서도 배포한다.

f/11 고정 조리개지만 별도의 조리개 플레이트를 덧대면 f/16, f/22, f/32, f/168로 바꿀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 다양한 필터 효과로 오래되고 독특한 색감을 구현한다면 이 카메라는 완전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필터를 대신한다. 로모그래피 온라인 스토어에서 9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11월 말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이름부터 외우자
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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