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들의 만족도를 어떨까. 마냥 편하고 좋기만 할까.

재택근무의 장점은 매일 아침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그만큼 잠을 청할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집에서 일하는 날이 길어지자 출근할 때보다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 전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출퇴근 근무 시절이 그립다고 답했다.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공개한 재택근무 조사 결과를 보자. 아마존, 애플, 구글, 어도비, 퀄컴 등 실리콘밸리 기업 40곳 직원 3천명 이상이 참여했다.

육아 부담에 승진 기회 잃을까 전전긍긍

응답자 68%가 재택근무는 더 힘들고 60%는 출퇴근 때보다 노동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업무뿐만 아니라 집안일, 육아까지 겸하면서 체감되는 노동시간은 늘었다는 푸념이다. 전화, 화상 회의는 대면보다 소통이 쉽지 않아 응답자 39%는 관리자와 관계가 악화됐다고 했다. 46%는 승진 기회가 줄었다고 답해 직무와 직책에 따른 만족도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이 같은 애로사항을 CEO는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드롭박스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출퇴근 근무제로 전환하지 않는다 선언했다. 드롭박스는 주요 거점에 ‘드롭박스 스튜디오’라는 별도 공간을 만들고 팀원과 공동 작업, 미팅 같은 대면 업무를 진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트위터, 스퀘어는 한걸음 더 나아가 영원한 재택근무를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CEO는 더 유연한 원격 근무 요건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향후 10년 내 직원 절반이 원격 근무제로 전환될 것이라 예고했다.

짜증 나지만 매일 출근하던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빨리 되돌아오길 기도하자.

직장인들이여, 힘냅시다.
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얼리어답터 뉴스 에디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