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옛날 3D 영상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극장 출입구에서 나눠주는 적·청 셀로판지를 붙인 안경을 쓰고 튀어나올 듯한 영상에 깜짝 놀라던 기억이 있다.

홀로그램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헤드셋 같은 기술 발전 덕에 3D 안경과 3D 화면은 더는 주목의 대상이 아니다. 그렇다고 3D 영상 기술이 필요치 않거나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소니는 3D 안경 없이 3D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스페이셜 리얼리티 디스플레이(Spatial Reality Display)’를 발표했다.

올해 1월 ‘CES 2020’ 박람회에서 공개된 이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15.6인치 4K LCD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시선, 움직임, 방향을 추적하는 고속 비전 센서, 양쪽 눈을 정확히 구분해 분할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초소형 광학 렌즈가 사용된다. 양쪽 눈 위치와 움직임에 맞춰 두 개의 2K 이미지 실시간 처리를 위해 인텔 코어 i7 칩, 엔비디아 RTX 2070 슈퍼 이상의 고사양 PC가 필요하다.

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의 가치는 비싸다. 스페이셜 리얼리티 디스플레이 대당 가격은 5천달러(약 570만원)다. 고사양 PC까지 갖춰야 하는 걸 감안하면 일반인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 컴퓨터 그래픽, 증강현실 작업을 할 때 미리 결과물을 확인하는 등의 특수 목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실제로 올해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고스트 버스터 라이즈’ 컴퓨터 그래픽 팀이 이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고 한다. 스페이셜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는 내달 출시된다.

애플은 충전기를 빼고 소니는 3D 안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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