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z_02

대만의 개인용 3D프린터 기업인 ‘XYZ프린팅’은 4월 7일 기자행사를 통해 3D프린터 노벨 1.0(Nobel 1.0)을 국내에 정식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3D프린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진다. 학습용도의 보급형 3D프린터와 실제로 실생활에 응용가능한 프로슈머용 프린터, 그리고 산업용 정밀 3D프린터다. 이번에 소개한 XYZ프린팅의 노벨 1.0은 중간단계인 프로슈머용 프린터다. 기괴하고 거친 조형물 대신에 피규어나 장식물 용도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만들어 주는 3D프린터다.

xyz_05

좀 더 보충하자면 XYZ프린팅이 지난해 출시한 ‘다빈치’ 시리즈는 보급형이다. 해상도는 최대 100 미크론 정도다. 1미크론은 0.1mm 정도로 보면 된다. 이번에 출시한 노벨은 최대 25미크론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0.025mm정도로 정밀한 프린팅이 가능하다. 일반 소비자들의 입문용이나 학습용을 뛰어 넘어 간단한 생필품의 제작이 가능할 정도로 표면이 매끄럽고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다만 노벨 1.0의 실제 결과물들은 상업적으로 판매할 정도의 제품에는 못 미치고, 금속 재질의 프린팅은 불가능하다.

xyz_01

또 하나의 차별점은 SLA방식이라는 점이다. SLA는 액체 상태의 ‘광경화성 수지’가 담긴 수조 안에 레이저 빔을 투사해서 조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다른 3D 프린팅 방식에 비해 높은 정밀도로 제작물 구현이 가능하다. 매끈한 표면이나 정밀한 공정이 요구되는 보석 시제품, 의료용 치과보형물 제작 등에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장점은 가격이다. 일반적인 SLA프린터의 가격은 천만 원 이상이다. 반면 노벨 1.0의 출시가는 229만원이다.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노벨 1.0의 자동 리필 시스템을 적용했다. 프린터 저장소 내의 액체상태의 레진 수위를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에 자동 충전함으로써 사용자가 직접 충전하지 않아도 기기 내 항상 일정량의 레진이 유지된다. 따라서 사용자는 출력을 걸어 놓고 다른 일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자동 리필 시스템이 없는 SLA방식 프린터는 사용자가 옆에서 지키고 서 있다가 레진이 부족하면 계속 보충해 줘야만 한다.

xyz_04

이번 기자행사에서 사이먼 션 XYZ프린팅 회장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이를 위해 보급형 다빈치 주니어, 전문가용 푸드 프린터, 3D jet 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3D프린터 시장 전망에 대해 “중국 정부는 현재 3D 프린터를 적극 장려하고, 3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아오 웨이(Miao Wei) 중국 산업기술부 장관은 현재 중국의 모든 학교에 3D프린터를 보급해서 3D 프린팅 교육을 할 것이고, 여기에 XYZ프린팅이 적극 협력중이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XYZ프린팅은 대만의 뉴킨포 그룹의 자회사다. 2013년 설립됐으며, 2014년 첫 번째 3D프린터인 다빈치 1.0을 출시했고, 불과 2년 만에 저가형부터 산업용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