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을 손가락 등으로 직접 터치해가며 사용하는 것은 편리하지만, 세워둔 모니터를 직접 터치하는 것은 아직 조금 불편합니다. 당장 태블릿을 세워두고 사용해 보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팔은 무겁고 터치는 부정확하죠.
하지만 캐나다 스타트업이 만든 이 트랙패드, 듀오패드(DuoPad)를 사용한다면 일반 모니터를 조금 더 편리하게 터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니터를 터치스크린으로 바꿔주는 것은 아니고요. 트랙패드 위에 작은 카메라를 달아 손가락 모양을 촬영한 뒤, 모니터에 반투명하게 띄워주는 겁니다. 손가락이 화면 안을 직접 클릭하는 느낌이 나도록 말이죠.
듀오패드는 터치스크린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PC를 사용할 땐, 아직도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 익숙하죠. 일반 모니터를 터치스크린처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편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본격적으로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요. 혹시 트랙패드 구입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이런 제품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상황에 따라선 일반적인 트랙패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 현재는 윈도우 8과 8.1, 그리고 10만 지원한다고 합니다.
듀오패드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후원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79달러(약 8만7천 원)를 후원하면 듀오패드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배송은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네요.
참고 링크 : 인디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