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문가를 위한 최상급 디스플레이, 프로 디스플레이 XDR(Pro Display XDR)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모니터도 모니터지만, 100만원짜리 모니터 받침대로 더 유명했던 제품이죠.


XDR은 eXtreme Dynamic Range의 줄임말인데요. 애플이 만들어낸 일종의 마케팅 용어입니다. ‘HDR(High Dynamic Range)보다 더욱 강력한 명암비를 표현한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아이폰 11 프로에도 XDR이 들어갔죠.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라고 기억하실 겁니다.


이 모니터는 애플이 자랑하는 제품답게 어마어마한 명암비를 보여줍니다. 무려 100만대 1 명암비라고 하죠. 해상도도 훌륭합니다. 32인치 크기에서 6K 해상도(6,016×3,384)까지 뽑아내죠. 인치당 화소는 218ppi나 됩니다. P3 색 영역과 10비트 색상을 지원해 색 표현력도 뛰어난데요. 놀라운 건 평균 1,000니트 밝기, 최대 1,600니트 피크 밝기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HDR을 지원해도 밝기가 낮다면, 명암비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HDR 모니터의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에요. HDR은 지원하지만 밝기가 300니트 수준이라 풍성한 명암을 나타내지 못하는 거죠. HDR로 암부 표현이 세밀해지지만 그만큼 밝기가 뚝 떨어져 어두컴컴한 화면을 보여주곤 합니다. 반면에 프로 디스플레이 XDR은 평균 1,000니트 밝기로 밝고 또렷한 명암비를 표현한다는군요.


재밌는 사실은 이 명암비를 OLED가 아닌, LED로 구현했다는 것입니다. LED는 백라이트 탓에 완벽한 검정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애플은 LED 백라이트를 구역을 나눠 쪼개고, 이를 세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OLED에 버금가는 명암비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그 기술이 프로 디스플레이 XDR에 들어간 것이죠. 이외에도 초광시야각, 화면 반사를 줄이는 나노-텍스처 코팅 등 고품질 부가 가능도 갖추었습니다.


아주 멋진 전용 모니터 받침대도 있는데요. 이름하여 프로 스탠드(Pro Stand). 높이, 기울기, 회전 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요. 마그네틱 커넥터로 손쉽게 떼고 붙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별도 판매이며, 가격은 124만9천원입니다. 너무 비싸다고 놀라기엔 이릅니다. 아직 한 번 더 놀라셔야 하거든요. 프로 디스플레이 XDR의 가격은 649만9천원입니다. 나노-텍스처 글래스 코팅을 더하려면 총알을 조금 더 쓰셔야 합니다. 789만9천원이거든요.

참고로 이 모니터는 전문가용입니다. 일반 모니터를 고르는 기준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구경이나 한번 해보고 싶네요.
이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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