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이어폰 이야기 #1 – 커스텀이어폰이란? 보러가기

몬스타엑스 기현의 커스텀이어폰 64AUDIO, A18t

최고의 공연을 위한 뮤지션의 완벽한 모니터링과 청력 보호를 위해 탄생한 커스텀이어폰. 또 하나의 강점은 화려하고 유니크한 나만의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커스텀아트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커스텀이어폰의 꽃이라고 할 수 있죠. 브랜드마다 제작 방식이 조금씩 달라서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도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원하는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브랜드를 변경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디자인은 커스텀이어폰 선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스텀이어폰의 역사가 거의 30년이 넘다보니 처음에는 디자인보다 기능에 더 많은 역량이 집중되어 있었지만, 점차 다양한 유닛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이 생겨나게 됐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디자인의 조합이 가능한데,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이 몇 가지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난 단순한게 좋아!

메탈리카 제임스 헷필드의 UE, UE10pro

세계적인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의 모든 멤버들은 UE의 UE10pro를 사용했는데, 그 중 기타리스트 제임스 헷필드(사진)의 커스텀디자인은 유닛 컬러를 피부색과 유사한 베이지색으로, 페이스플레이트(디자인이 적용되는 이어폰 바깥쪽 평평한 부분)에는 아무런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무대의 성격이나 아티스트의 성격상 인이어가 튀어 보이지 않기를 원할 경우에 주로 적용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뮤지션들이 커스텀이어폰을 착용하기 시작했던 초반인 2011~2012년 까지만 해도 이러한 단순한 디자인은 보청기같이 생겼다는 반응이 있기도 했지요.

혁오의 Westone, ES60

혁오 밴드 오혁의 커스텀이어폰도 메탈리카 제임스헷필드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빅뱅 GD의 JHAUDIO, JH16pro

반면에 빅뱅, 지드래곤처럼 화려한 디자인을 유닛 컬러를 적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려 2011년 하반기 경에 제작한 제품인데, 핑크를 사랑하는 지드래곤의 취향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역시 남자는 핑크죠!

소녀시대 티파니의 JHAUDIO, JH16pro

화려한 의상을 자주 입는 여성 아티스트라면, 이런 순백의 이어폰이 더욱 잘 어울리겠지요. 여성 가수들이 주로 선호하는 색상은 깔끔한 화이트입니다.

나는 나! 내 사진을 넣어줘!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Westone, ES5

본인이나 가족의 사진 등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경우 본인의 사진을 이미지화하여 흑백의 조화가 잘 어울리도록 적용했습니다.

2NE1 산다라박의 JHAUDIO, JH16pro

2NE1의 산다라박도 한쪽에는 자신의 사진을, 반대쪽에는 ‘IM the best’라는 문구를 넣었지요. 아마도 ‘내가 제일 잘 나가’라는 앨범을 발표할 때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리스트 노경환의 Westone, ES80

웨스톤 아티스트이기도 한 기타리스트 노경환의 경우도 자신의 사진을 넣어 유니크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새 앨범엔 새 인이어를

아티스트의 새로운 앨범이 발표될 때면 앨범에 담겨진 노래뿐 아니라 앨범 디자인 자체도 화제가 되곤 하지요. 이번에는 앨범 디자인을 적용한 케이스입니다.

가왕 조용필의 2013년 Hello 앨범디자인을 적용한 Westone, ES5

지난 2013년 가왕 조용필의 19집 앨범 ‘Hello’ 발표를 앞두고 제작된 커스텀이어폰 웨스톤 ES5에는 앨범 재킷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습니다. 그리고 조용필밴드의 맴버 전원이 자신의 이름을 넣어 새 앨범의 위대한 탄생을 기념하게 되었죠.

아스트로 라키의 UE, UE18+pro

아스트로 라키는 2017년 싱글 앨범 ‘Winter Dream’을 출시하면서 팬클럽인 아로하의 로고를 인이어에 적용했습니다.

이건 내 꺼야, 건들지 마!

자신의 이름이나 로고를 넣어서 자신의 소유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는 디자인도 있습니다. 솔로 가수보다는 아이돌 그룹일 경우에 이런 케이스가 많았죠. 서로 헷갈리지 않으려고 그랬던 걸까요?

이달의 소녀 이브의 UE, UE LIVE
트와이스 쯔위의 Westone, ES80
스트레이 키즈 아이엔의 Westone, ES10
방탄소년단 RM의 64AUDIO, A18t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지!

마지막으로 디자인만 보면 이 뮤지션에 어떤 것에 관심있는지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류의 디자인이 가장 많다고 볼 수 있겠네요.

AB6IX 박우진의 64AUDIO, A18t. 아이언맨 마니아~!
가수 허각의 64AUDIO, A12t. 허각의 관심사는 건강과 나라사랑!
블락비 지코의 Westone, ES80. 노란리본입니다. 다들 아시죠?
트와이스 다현의 JHAUDIO, JH16pro. 십자가와 성경 문구가 딱!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커스텀이어폰의 장점이자 특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브랜드별로 제공하는 기본 디자인만으로도 수백 개의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은 10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커스텀인이어를 택하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다음 연재는 이번 커스텀아트에 대한 소개의 연장이라 볼 수 있는데요. 국내 가수들의 커스텀이어폰에 대한 인식을 단번에 확 올려주게 되었던 가수 브라이언의 커스텀아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글 : 인이어코디네이터 박본

사운드캣
사운드캣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음향기기를 한국에 공식적으로 수입/유통하는 회사입니다. 2005년 설립 이래 국내 커스텀이어폰 시장을 선도하며 혁신적인 프로 오디오 제품과 오디오 디바이스 유통을 통해 오디오 산업과 음향 업계의 성장에 기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