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의 아이콘. 인싸템의 원조. 모토로라의 RAZR(레이저)가 진화해 돌아왔다.

모토로라가 공개한 새로운 RAZR는 위아래로 접히는 폴더블 방식의 스마트폰이다. 펼치면 6.2인치의 일반적인 스마트폰이지만, 가로로 접으면 정사각형 형태의 폴더폰으로 바뀐다.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내부 화면이 매끄럽게 접히며, 후면에는 갤럭시 폴드와 같은 고유의 힌지가 존재한다.

크기는 펼쳤을 때 72 × 172 × 6.0㎜이고, 접었을 때 72 × 94 × 14㎜다. 무게는 205g으로 보기보다 무게가 나가는 편.

외부에는 퀵 뷰(Quick View) 디스플레이가 달렸다. 2.7인치, 4:3 비율의 화면을 통해 외부에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셀피를 찍거나, 알림 살펴볼 수 있다.

디자인은 오리지날 RAZR V3를 그대로 계승했다. 세상에 나온 지 15년이 훌쩍 넘은 디자인이지만 여전히 세련된 모습이다.

카메라는 내부와 외부에 하나씩 붙었다. 외부 카메라 사양은 1,600만 화소, F/1.7이다. 내부 카메라 사양은 500만 화소, f/2.0이다. 외부 카메라는 야간 촬영, 인물 모드 촬영, 인공지능을 통한 장면별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전체적으로 스펙은 높지 않은 편이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710이다. 중급 또는 중상급 기종에 주로 장착되는 프로세서다. 저장 용량은 128GB이고, 램은 6GB이다. 배터리 용량은 2,510mAh이며, 15W 고속충전으로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내・외부 모두 OLED이며, 내부 해상도는 2142 × 876p, 외부 해상도는 600 × 800p다. 내부 해상도가 HD급이라는 게 아쉽다.

무난한 스펙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RAZR 2019의 가격은 약 1,500달러(약 175만원)로 책정됐다. 이 스펙에 이 가격은 ‘폴더블’이라는 신기술과 ‘RAZR 감성값’을 고려해도 부담스럽다.

한편 RAZR 2019의 출시일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12월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고 내년 1월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그래도 예쁘긴 하다
이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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