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과 걱정 어린 잔소리로 매일 못난 아들을 들들 볶으시는 아버지 어머니, 참 되거라 바르거어라 가르쳐 주신 부모님 은혜 하늘 같아서 제가 어찌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마는 올 겨울 따스하게 보내시라고 제가 안방에 온수매트 새로 하나 놔드렸습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몇 만 원 주고 사셨던 이름 없는 온수매트 불편하고 답답해서 못쓰겠다며 은근히 눈치를 주셨던 그 깊은 뜻을 이제야 알아차려 죄송할 따름이니 이 못난 아들을 용서해주세요.

경동나비엔 나비엔메이트 더 케어(Navienmate The Care EQM560)이에요. 아시다시피 경동나비엔은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라는 전무후무한 광고 카피로 한국의 보일러 업계를 뒤집어 놓은 그 브랜드 맞아요. 이왕 쓰시는 거 유명하고 이름 있는 좋은 거 쓰셔야죠.

더 케어 EQM560은 열선이 들어있는 패드와 커버가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관리와 세탁이 무척 편해요. 패드 두께는 고작 1mm에 불과할 정도로 무척 얇아서 등에 이질감이 거의 없고 얇으니까 척척 깔끔하게 잘 접혀서 봄여름철에 보관하기에도 좋죠. 역시 프리미엄 온수매트답죠?

매트와 커버의 네 귀퉁이를 이렇게 쓱쓱 묶어 씌운 다음 지퍼를 찍 잠그면, 이제 준비 다 됐어요. 어머니 그 고왔던 손에 주름이… 생각보다는 없으시네요. 아, S 땡땡 영양크림 세트로 철저히 관리하신다구요? 10만원 넘는 거라구요? 다음엔 아들이 하나 주문하라구요? S 영양크림… 잘 기억하겠습니다 어머니.

커버에 거뭇거뭇한 걸 보시고 뭐가 묻은 거냐 물으셨던 어머니, 사실 그건 목화씨에요. 목화씨눈을 걸러내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담아서 화학 공정을 최소화해 만든 커버거든요. 정말 자연친화적이고 포근하죠 어머니? 부들부들 보드라운 이 커버 감촉까지 완벽!

이지커넥터 구조로 한 번에 딸깍 끼워주면 설치가 끝나는 이 간편함. 지금까지 쓰시던 온수매트는 출수 환수 튜브 뚜껑을 각각 돌리고 끼우고 잠그시느라 힘드셨죠?

나중에 날 따뜻해져서 온수매트 치우실 때도 더 편하실 거예요. 더 케어 EQM560에는 자동 물빼기 기능이 있어서 부품을 연결한 다음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물이 알아서 쭉쭉 빠지거든요. 예전 온수매트는 물 한 번 빼려면 매트 들어서 탈탈 턴 다음 호스에 수건을 받쳐놓고도 잔수가 남아서 2~3일씩 놔뒀다 넣으셨잖아요. 여간 불편한 게 아니셨을 텐데 이제 편하게 정리하실 수 있어요. 네? 물은 아들이 빼달라구요? 그럼요 어머니, 제가 해야죠. 제가 정리 해야죠…

본체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아주 멋있죠 어머니? 전에 쓰시던 거는 밥솥처럼 생겨서 이상했었잖아요. 이렇게 보니까 서랍장이랑도 아주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전원을 켜고 안내 음성에 따라서 물도 채워주고 온도를 조절하시면 돼요. 터치 버튼으로 이렇게 톡톡. 어때요 참 쉽죠 어머니? 또박또박 낭낭한 목소리로 물을 채워달라는 둥, 32도로 설정됐다는 둥, 타이머 설정됐다는 둥 다 알려주니까 너무 편리하죠?

매트 반으로 나눠서 왼쪽 오른쪽 온도 설정도 다르게 할 수 있어요. 아버지는 몸에 열이 많으셔서 매일 더워한다고 그러셨잖아요. 이제 싸우지 마시고 두 분이 오붓하게 뜨숩게 ♥

주무시기 전에 미리 켜두셔도 좋은데 꼭 그러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보세요, 전에 쓰던 거보다 훨씬 더 빨리 따뜻해졌죠? 저소음 BLDC 모터로 구동되니까 시끄럽지도 않고요. 매트에 무려 84m 길이로 열선이 촘촘하게 깔려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금세 뜨듯해지는지 저도 신기해요. 이게 바로 브랜드 기술력이겠죠?

그리고 내부도 알아서 관리해준대요. 켜고 끌 때마다 자동으로 이온 케어 기능이 작동하면서 99.9% 살균력이 보이지 않아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거예요. 여기 가운데에 이온 케어 버튼 누르셔서 또 작동시킬 수도 있으니까 뭔가 찜찜하다 싶으실 때마다 해보세요. 매트도 마음도 개운해지시죠 어머니?

여기 리모컨도 있으니까 누워서도 편하게 손가락만 까딱까딱 하시면 돼요.

그리고 신기한 거 보여드릴게요. 블루투스로도 조종할 수 있어요. 온도 조절, 이온 케어, 타이머, 켜짐 예약 전부 다 스마트폰 앱에서 할 수 있어요 이렇게. 그리고 맞춤온도 모드 들어가서 몸에 맞게 시간대별로 온도를 설정해줄 수도 있어요. 처음에는 조금 더 따뜻하게 했다가, 잠에 푹 들면 조금 낮추고 이렇게 똑똑하게 알아서 조절해주는 거예요. 정말 신기하죠?

이렇게 좋은 온수매트를 이제서야 깔아드려서 죄송할 따름이에요. 가격은 좀 나가긴 해도 몸에 직접 닿는 건데 더 진작 해드리지 못하고… 네? 괜찮으니까 다음부턴 현찰로 달라구요? 네…

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