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에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죠. 캠핑의 성지라고 볼 수 있는 미국 곳곳에 사유지 캠핑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힙캠프(Hipcamp)는 경치가 아름다운 개인 소유의 땅에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 숙박료를 받고 제공하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마치 가정집을 빌려주는 에어비앤비의 형식과 흡사하죠.

호텔을 예약하듯이 본인이 원하는 위치와 날짜, 캠핑 형태 등을 필터로 설정해 검색이 가능합니다. 제공되는 서비스도 모두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용한 뒤 리뷰도 남길 수 있죠.

힙캠프는 처음에는 공공캠핑장과 그 곳의 실시간 이용 현황을 모아서 보여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정보를 통해 캠핑족들이 특정한 지역에만 몰리는 등 불편함을 겪게 되자, 창업자 알리사 라바시오(Alyssa Ravasio)는 캠핑을 하기에 좋은 조건인 사유지들을 탐색하고 그 땅의 주인들을 찾아가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미국 그 넓은 땅에 비해 극히 일부였던 캠핑장은 곳곳에서 늘어났고, 한적하고 특별한 뷰를 자랑하는 개성있는 캠핑 장소들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수익이 생기자 호스트들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캠핑장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서비스도 갖추기 시작했죠.

그렇게 총 30만 개가 넘는 캠핑장을 보유하게 된 힙캠프는 다양한 캠핑족들에게 각각 취향에 맞는 공간을 대여할 수 있게 됩니다. 힙캠프는 10%의 중개 수수료로 운영되며 그 수수료 안에서 호스트에게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보험 역시 가입한다고 하네요.

호스트에게는 소위 놀고있던 땅에서 수익을 창출시키고, 모험심이 넘치는 캠핑족에게는 탐험할 수 있는 캠핑공간이 늘어났으니 힙캠프의 아이디어 하나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과를 가져왔네요. 집 밖으로 나와 불편함을 무릅쓰고 굳이 자연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터가 더 늘어난 셈입니다.

새삼 그 넓은 땅 덩어리가 부럽네요
김희정
제품을 쓰고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