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모바일 게임은 대체로 다 몰입도가 거기서 거기라, 다운 받아서 몇십 분 놀다가 지우기 일쑤였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꽤 좋은 퀄리티에 사뭇 깊은 몰입도를 느낄 수 있던 게임 중 하나로 저는 ‘클래시 오브 클랜’과 ‘클래시 로얄’을 꼽고 싶습니다. 오히려 이쪽은 너무 깊이 중독될까봐 미리 지웠ㄴ… 어쨌든 이 세계적인 메가 히트 모바일 게임을 여럿 만든 슈퍼셀(Supercell)이 우리나라에 라운지를 차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취재를 핑계로 놀러갔습니다. 위치는 신사역 근처 위워크(WeWork) 5~6층입니다. 강남 한복판에 예약과 이용까지 몽땅 무료인 라운지를 2개 층으로 운영하다니. 게다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 말이죠. 대단합니다!

그러니까 슈퍼셀 라운지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두어 시간 방을 빌려서 놀거나, 방송 장비가 갖춰진 부스에서 게임 방송을 하거나, 미팅을 하며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슈퍼셀 아이디 계정만 갖고 있다면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죠. 혼자 조용히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저로서는 ‘모바일 게임을 왜 굳이 한 장소에 모여 같이 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생소한 느낌이었는데요. 슈퍼셀은 함께 즐기면 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라는 의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슈퍼셀 게임 유저로 구성된 클랜과 팀도 많이 꾸려져 있고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프로분들도 많은 만큼 라운지의 활용성이 높을 것 같았습니다.

라운지는 넓고 쾌적하고 군데 군데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5층은 굿즈 공간과 전시 공간, 카페+펍으로 되어 있습니다. 굿즈를 팔면 장사도 잘 될 것 같은데, 아쉽게도 판매하는 건 아니고 때에 따라 이벤트를 통해 경품으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한편, 슈퍼셀 라운지에서는 커피나 과자를 제공합니다. 마음껏 먹을 수 있죠. 성인만 입장할 수 있는 저녁 타임에는 술도 주고요.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군것질 끊었는데, 맛을 보지 않을 수 없어서 가볍게 세 번 정도 가져다 먹었습니다. 맛이 좋더군요.

6층에는 방송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그리고 클래시 로얄, 클래시 오브 클랜, 브롤 스타즈의 컨셉으로 꾸려진 클랜룸이 3개 있습니다. 마치 발랄한 컨셉의 토즈 같은 모임공간 느낌이죠.

이 날은 공식 오픈 행사 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었습니다. 슈퍼셀은 ‘집들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아름다운 MC분의 아름다운 진행 속에 슈퍼셀 라운지 소개, 기자분들의 엄숙한(?) 취재 열기가 더해졌습니다.

소개가 끝난 후에는 즉석에서 팀전도 진행됐습니다. 게임을 혼자하는 것보다는 여럿이서 같이 하고, 또 그걸 보는 재미는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고요.

슈퍼셀 라운지는 아직 사람들로 붐비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곧 무수히 많은 예약 세례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 공간에서 벗어나는 게 싫어서 한참을 라운지에 눌러 앉아 시간을 보내다 왔죠. 슈퍼셀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꼭 이용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또 가고 싶다… 업무 시간에...
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