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설명문을 읽어보거나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도 추상적이고 아리송한 와인 설명에 고민될 때가 참 많습니다. 직접 테이스팅을 해 봐도 여러 종류의 와인을 같이 마시다보면 금세 헷갈려서 선택한 와인이 정말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인지 확신이 들지 않죠.

마이 오이노(My Oeno)는 이런 고민 해결을 위해 프랑스에서 탄생한 와인스캐너입니다. 불어로 포도주를 뜻하는 오이노는 다양한 풍미를 지닌 와인 틈에서 내 취향에 맞는 와인을 찾을 수 있도록 기준을 잡아줍니다.

와인에 마이 오이노 기기를 꽂으면 블루투스로 연동된 어플리케이션으로 테스팅 결과가 표시됩니다. 강도(Strength), 산도(Acidity), 떫고 건조한 정도(Tannins)의 세 가지 시음 기준으로 출력된 그래프로 한 눈에 와인 측정값을 알 수 있습니다. 측정한 와인의 산지, 포도 품종, 숙성 정도와 보관 가능 기간 등의 정보도 제공됩니다.

취향에 맞는 와인을 프로필에 저장해두면 다른 와인들을 테스트할 때마다 측정값 비교를 통해서 얼마나 입맛에 맞을지도 보여줍니다. 와인과 나의 개별적인 매칭지수가 나오는 셈이죠. 굳이 일일이 비교하지 않아도 앱에 기본으로 저장되어 있는 와인리스트 데이터와 비교해 매칭 지수가 높은 와인 종류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 오이노는 와인 분광 분석과 시음 기준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와인을 분석합니다. 포도주마다 지니고 있는 특정 파장 스펙트럼을 감지해 와인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입맛과 같은 취향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와인의 가격과 네임 벨류에만 의존해서는 논리적인 선택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마이 오이노는 나 자신조차 잘 몰랐던 내 취향의 이유와 근거를 명쾌하게 설명해 줄 수 있겠네요.

객관적인 지표로 주관적인 취향 찾기
김희정
제품을 쓰고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