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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에는 핸드오프(Handoff)이란 기능이 있습니다. iOS 기기에서 하던 작업을 맥에서 이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출근길 아이폰으로 보던 기사를 회사 도착 후 맥북 에어를 통해 이어서 볼 수 있고요. 아이맥 사파리에서 찾아논 맛집 위치를 퇴근 후 아이패드에서 이어받아 길 안내 받을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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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iOS와 맥 사이에서 하던 작업을 자연스럽게 넘겨주고 이어받는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여러 가지 법률로 인해 반쪽짜리 기능으로 전락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을 자주 넘나들며 사용하는 요즘 환경에서는 아주 고마운 기능이긴 합니다.

얼리어답터답지 않게 시작이 장황했죠? 핸드오프 얘기를 꺼낸 건 나온지 한참 된 기능을 설명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이제부터 설명할 제품들이 핸드오프와 같은 연속성 기능을 극대화한 스마트 기기들이기 때문입니다.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넵튠 수트(Neptune Suite)를 살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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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수트는 넵튠 허브(Neptune Hub), 포켓 스크린(Pocket Screen), 탭 스크린(Tab Screen), 넵튠 키(Neptune Key), 넵튠 동글(Neptune Dongle), 넵튠 헤드셋(Neptune Headset) 등 총 6가지로 구성된 패키지입니다. 이 패키지의 핵심 넵튠 허브입니다. 허브라니, 이름부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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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허브는 일종의 소형 컴퓨팅 기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생긴 건 마치 손목시계 같죠? 맞습니다. 손목에 차고 사용하는 기기입니다. 폭 36mm에 불과한 작은 몸체 안에는 필요한 게 다 들어 있습니다. 2.4인치 터치스크린과 1.8 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64GB 저장공간 등이 탑재됐고요. OS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합니다.

또, 심(SIM)카드를 꼽아 3G, LTE 등에 연결할 수 있고,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NFC도 지원합니다. 그렇다고 스마트워치는 아닙니다. 스마트워치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넵튠 허브의 주요 역할은 아래 기기들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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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포켓 스크린입니다. 한 눈에 봐도 스마트폰처럼 생겼죠? 예, 여러분의 생각이 맞습니다. 포켓 스크린은 스마트폰처럼 쓰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몸체 안에 들어있는 건 5인치 터치스크린과 카메라, 스피커, 배터리 뿐입니다. 포켓 스크린 하나만으론 그 어떤 것도 누릴 수 없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넵튠 허브와 연결해야만 사용이 가능하죠. 통신이나 연산 등 모든 기능은 넵튠 허브가 하고, 포켓 스크린은 그냥 입출력 기능만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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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 스크린도 포켓 스크린과 개념이 같은 제품입니다. 독립적인 사용은 불가능하고 넵튠 허브와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켓 스크린과의 차이점은 10인치 태블릿처럼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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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키는 탭 스크린과 연동해 사용하는 키보드입니다. 키보드 윗쪽에 탭 스크린을 장착하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개발 업체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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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헤드셋은 말 그대로 헤드셋, 즉 이어폰입니다. 무선 이어폰이죠. 비밀 기능도 하나 숨어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넵튠 허브와 탭 스크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건 애플이나 삼성처럼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등을 모두 판매하는 회사들이 응용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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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넵튠 동글은 HDMI 포트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넵튠 허브를 TV 등에 연결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대충 어떤 제품들인지 감이 오시나요? 모든 제품은 넵튠 허브를 위한 주변 기기에 불과합니다. 넵튠 허브와 연결했을 때만 스마트 기기로 사용할 수 있죠. 또한 연속성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넵튠 허브 하나의 내용을 여러 기기에서 띄워보는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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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단점도 있습니다. 사용한 모든 기기들을 매일 충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워치 개념으로 사용하는 넵튠 허브는 사용 가능 시간이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이 제품들이 기존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이거 연결했다가 저거 연결하고, 매일 충전하고…저는 귀찮아서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상 여러 환경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 같네요.

넵튠 수트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후원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격은 현재 얼리버드 특별가 599달러(약 68만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위에 나열된 모든 기기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1천 대 수량이 빠지면 649달러(약 73만 원)로 가격이 오르니 참고하세요. 배송은 내년 2월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너무 오래 남았군요.

 

참고 링크 : 인디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