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속도로를 지나다보면 커다란 빌보드 광고판이 눈에 띌 때가 많죠. 이 천막같이 생긴 빌보드 비닐을 재활용해서 튼튼하고 하나밖에 없는 패턴의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레어폼(Rareform)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빌보드 원단으로 서프보드 백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꽤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다양한 가방 디자인으로 확장한 브랜드입니다.

제작 과정은 꽤나 단순합니다. 폐기될 빌보드 원단을 수거하고 세척, 재단해서 가방을 만드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빌보드 광고판에서 나오는 감각적인 색감과 패턴이 그대로 가방에 담기고 제각기의 특별한 패턴을 갖게 됩니다. 단 하나뿐인 제품이 탄생하는 셈이죠. 전체적으로 프라이탁과 유사하죠.

빌보드 원단의 특성 때문에 레어폼의 내구성도 이미 보장됩니다. 외부에 오랫동안 버텨야했던 광고 천막이기에 가볍고 방수 기능도 뛰어나서 가방으로 부활한 뒤의 사용감 역시 뛰어나다고 하네요. 이런 면에서 레어폼은 업사이클링 자체가 브랜드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어폼은 친환경 기업의 선두주자인 파타고니아(Patagonia)가 설립한 투자 펀드인 틴 쉐드 벤처스(Tin Shed Ventures)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할 신생 벤처에 대한 투자를 받은만큼 레어폼에 대한 환경 솔루션 기대치도 크다는 뜻이겠죠. 제2의 파타고니아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One-of-a-kind
김희정
제품을 쓰고 그립니다